| 바캉스 준비(올여름 테미여행지 6) | ||
| ||
이제 계절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시원한 계곡 여행이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떠나는 섬여행 등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간다. 본격적인 피서 여행에 앞서 떠날 수 있는 올 여름 여행지를 테마별로 소개해 보았다.
[자연휴양림] 통고산 자연휴양림 경북 울진의 해발 1,066m인 통고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이 휴양림은 아름다운 산세와 울창한 산림이 잘 어울려 별천지 같은 느낌을 준다. 반달곰 상이 이곳을 찾는 이를 반기고 있는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하늘을 찌를 듯이 빼곡이 서 있는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와 물푸레나무, 고로쇠나무 등 활엽수들이 뿜어내는 신선한 나무 내음을 맡을 수 있다. 지난 92년 만들어진 통고산 휴양림 안에는 3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야영장 두 곳과 30여명이 쉴 수 있는 통나무 산막 세 동이 있고 자연학습장과 산림교육장, 주차장, 단련시설, 교육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찾아가는 방법 : 울진에서 불영사 입구 불고개 넘어 광천교를 건너 10여분 달리면 통고산 자연휴양림이 기다리고 있다. 울진 입구 수산리에서 통고산 휴양림 입구까지는 29.3km, 여유 있게 달리면 40분 정도 걸린다.
하늘에 닿을 듯한 두타산(1,352ｍ)과 청옥산(1,403ｍ)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빚어낸 「작품」이 무릉계곡. 도연명 시인이 그리는 무릉계에서 이름을 따온 30리 계곡이다. 계곡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것이 무릉반석. 계곡을 뒤덮을 정도의 큰 바위가 버티고 있다. 조선의 명필 양사언이 감흥에 못이겨 읊은 4언시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무릉반석 뒤 삼화사라는 고찰을 지나면 학소대·관음폭포·선녀탕·쌍폭·용추폭포 등 입이 벌어질 정도의 비경을 만나게 된다. 또한 수천년 동안 자연이 채색한 병풍바위·장군바위·호랑바위·낙타바위 등 암석군도 볼거리. 찾아가는 방법 :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남쪽 끝이 동해시. 곳곳에 무릉계곡으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 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가 42번 국도로 평창~정선~임계를 지나는 방법도 있다.
[약수] 삼봉약수
약수가 샘솟는 바위구멍이 세곳이어서 삼봉이라 불리는 것이아니라 주변을 두르고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봉우리 때문에 삼봉이라 불러지는 삼봉약수는 강한 맛의 탄산약수로 만성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빈혈, 당뇨병에 치료효과가 있어 유난히 요양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이곳에는 삼봉자연휴양림이 있어 통나무집에서 분위기 있는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 : 영동고속도로 속사 평면교차로에서 내려서서 31 호 국도를 타고 운두령을 넘은 다음, 내면에서 56 호 국도로 좌회전해서 19.8km 달리면 삼봉약수 입구에 이른다. 입구에서 삼봉약수까지는 약 십리길 정도로 계곡을 끼고 오르는 숲길이 아름답다.
홍천강변에는 적당한 숲그늘도 있고 식수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텐트를 치면 훌륭한 오토캠핑장이 된다. 은빛 모래가 시원스레 펼쳐 있는 강변에 캠프를 마련하고 초록빛 산과 푸른 강물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가슴 깊이 정도의 강물로 들어가 견지 낚시를 하면서 색다른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 : 모곡 유원지와 말골 명사십리에 들어가려면 청평유원지를 거쳐야 한다. 신청평대교를 건너 청평유원지를 지나면 설악면 소재지인 신천리가 나오는데 계속 직진하면 위곡리와 동막리를 지나 모곡리에 이르게 된다. 청평-모곡리 한서중학 앞까지 25.6km. 한서중학 앞을 감돌아 한서국민학교 입구에서 이정표를 따라 약 6km를 달리면 말골에 이른다. 모곡과 말골을 잇는 코스는 2km 정도는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나머지 4km는 가파른 고갯길의 험로라 조심 운전이 필요하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이곳은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되던 88년부터 시범야영장으로 문을 열면서 캠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1천 2백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수도가 딸린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놀이마당 잔디밭 다용도 광장도 마련돼 있어 가족 및 단체캠핑에 적합한 곳. 캠핑장 바로 위에 마니산 등산로가 뚫려 있어서 마니산 참성단까지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산행을 하느라 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동막해수욕장으로 가서 바다바람에 땀을 식혀보는 것도 좋다. 찾아가는 방법 : 강화읍에서 전등사까지 온 후 348호 국도를 따라 마니산 정수사 쪽으로 달리면 정수사 입구 조금 못미친 곳에 함허동천이 있다. 문의 (032-937-4797).
마라도는 남북으로 긴 고구마형의 섬이다. 면적은 0.3㎢로 폭이 500m, 길이가 1천200m이고 섬에서 가장 높은 곳도 해발 39m 정도밖에 안된다. 해안선의 길이는 약 4.2km 인데 보통 마라도 구경은 이 해안선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하게 된다. 섬을 가벼운 산책하듯 일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조금 서두르면 1시간 정도에 대충 둘러볼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 : 마라도는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송악산선착장에서 직항선 <송악산 1, 2호>가 다닌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한다. 마라도에서는 짧게는 1시간30분의 체류시간 여유가 있다. 배삯은 어른 왕복 1만3천500월(중·고생 9천원, 초등생 7천원)이다. (064)794-6661(유양해상관광 |
[계곡] 동해 무릉계곡
전국에서 으뜸으로 치는 약수로 방아다리, 오색, 삼봉약수가 꼽히고 있지만 요즘 들어 방아다리는 약간 오염됐고, 오색은 물맛이 변했지만 교통이 불편한 곳에 있는 삼봉약수는 아직도 신비의 물맛을 지니고 있어 최고의 약수터로 불린다.
강원도 인제 땅에서 발원한 홍천강이 넓고 깊어지면서 모곡리와 마곡리 일대의 강가에 은모래 밭을 만들어 놓은 곳이 모곡 유원지와 말골 명사십리. 모곡 유원지에서 시작되어 말골까지 이어지는 깨끗하고 고운 모래밭은 견지낚시의 천국이기도 하다. 견지낚시를 즐기기 가장 적당한 곳은 밤벌유원지.
마라도는 떠 있는 한 척의 배와 같다. 전체 면적이 10만평 정도 되니 거대한 항공모함 한 척이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