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의 계절 여름이다. 그 말은 이제 서서히 휴가 일정을 잡아야 하는 시기가 돌아왔다는 것을 뜻한다.
총각, 처녀들이야 바캉스하면 무조건 설레이고 신이 나겠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아이라도 있는 부부들이라면 일정을 잡는 일보다도 아이의 안전 때문에 올해도 바캉스를 갈 것인지, 말 것인지 하는 원초적인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하여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유아용 카시트 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작년 UN아동기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91년부터 5년 동안 OECD회원국 중에서 어린이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고 한다. 물론 이 외에도 수치스러운 1위가 몇 개 더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슬프고 부끄러운 1위는 없을 것이다. 또한 사망 원인 중에서 무려 41%가 교통사고에 의한 것이라고 하니 더 이상 카시트는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물건이 아닌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아이의 안전한 여행을 위한 도우미, 카시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유아용 카시트의 역사]
190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디젤 차량의 발명과 급속한 보급으로 승용차 이용인구가 증가로 1958년 처음으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승차 편의성을 목적으로 한 보조시트 개념의 유아시트가 탄생하였다. 그러나 사고 시 아이의 안전을 보호하는 개념은 그 후 한참 뒤였다.
그 후 영국, 호주 및 미국 정부에서 자동차 유아시트에 대한 안전성연구 착수하여, 1968년 브라이택스 영국 및 호주법인에서 최초로 안전개념의 유아시트를 출시하였다.
1970년 기존의 유아시트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세계 최초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아시트에 대한 안전기준이 제정되었으며 그 후 유럽 및 미국에서도 안전기준이 제정되었다. 1년 뒤, 세계 최초로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안전시트의 법제화와 동시에 엄격한 단속을 실시하였다. (1971년초 빅토리아 주에서 발생한 자동차사고로 인한 유아 사망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조기 법제화 실시)
아시아쪽에서는 1992년 최초로 싱가폴이 장착의무를 법제화 하였으며 일본도 2000년에 법제화를 실시한 상태이나 우리나라는 작년에야 법제화 되었다.
[카시트의 종류]
유아용 카시트는 크게 아이의 성장에 따라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신생아용 카시트
신생아부터 몸무게9kg 이하의 골격이 아직 무르고 목을 스스로 가누지 못하는 아기에게 적당하며 차에 장착 시 반드시 뒤를 향해 설치해야 하고 인버터 카시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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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비 프림베이비 카시트
10kg까지 사용 가능한 카시트로 베이비 시티, 베이비 캐리어, 락킹체어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카시트이다. 후방 장착 시스템으로 생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좌우의 어깨벨트를 맞춰놓고 잠김 상태를 색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벨트를 끼우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차의 시트에 장착할 때 최적의 각도를 알려주는 각도계와 체격에 맞게 손쉽게 벨트 조절을 할 수 있는 원터치 벨트 어저스트, 이너쿠션으로 6kg 미만의 유아는 더욱 확실히 보호한다.
크기는 435 x 346 x 690mm이며,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을 기준으로 297,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 이븐플로 디스커버리 어저스트V
9kg까지 사용 가능한 실내에서는 흔들침대로, 자동차에서는 카시트로, 실외에서는 캐리어로 사용가능한 다목적 카시트이다.
성장과정에 따라 2단계로 공간 조정이 가능하며 카시트 바닥에 받침대를 이용하여 등받이의 각도도 2단계로 수동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햇빛가리개가 있어 유아의 피부를 보호하며 시트는 완전히 분리되어 물세탁이 편리하다.
5점 벨트식으로 유아들을 더욱 편한하고 안전하게 하며, 크기는 460 x 640 x 640mm, 가격은 198,000원이다. |
2. 디럭스 또는 컨버터블 카시트
목을 가눌 수 있고 등골격이 어느정도 단단해져 스스로 앉을 수 있는 2.2kg~19kg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카시트이다. 다만, 9kg까지는 반드시 뒤를 향해 장착해야 한다. 5포인트 시스템, 3포인트 시스템, 3포인트T보호판 시스템 등이 있지만 안전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앞보기, 뒤보기 겸용이어서 흔히 컨버터블 카시트라고 한다.
 - 브라이텍스 오메가
2.5kg~18kg까지 사용 가능한 카시트로 5.9kg의 경량설계로 가볍고도 견고하며 6전 지지방식 안전벨트를 사용하여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충격을 가장 많이 가하는 가랑이벨트를 이원화시켜 남아의 경우 급소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리바운드 스토퍼를 채택하여 사고 시나 급제동시 발생하는 안전시트의 반사를 최소화하고 3단계로 어깨끈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5단계 조절 가능한 등받이와 3점 고정식부착 시스템으로 2점 장착방식의 경우 생길 수도 있었던 유아의 머리 흔들림을 완전히 방지하였다.
포켓형의 깊은 측면 지지대는 측방 충돌 시에도 안전시트로부터 유아의 머리부분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엄청난 테스트를 거친 안전 버클은 사고 시 유아의 머리가 앞으로 굽혀질 때 생기는 버클과의 충돌을 대비해 작고 낮은 위치로 설계하였다.
크기는 460 x 440 x 660mm이며 가격은 430,000원이다. 
- 아가피아 CS-2
18kg이하까지 사용 가능한 카시트로 유아를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해 2중 시트머리 받침대와 햇빛 가리개가 부착되어 있고, 유아의 머리가 닿는 부분에 진동을 흡수하는 2중 구조로 유아의 머리 전체를 보호한다. 또한 카시트의 머리부분에 깊이와 폭을 충분히하여 잠든 유아의 머리가 기울어도 카시트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는다.
5점지지 방식의 벨트를 채택하여 충격을 신체 전체에 분산하도록 설계하였고, 긴급할 때 풀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카시트 안전도 검사기준에 의거 타인의 건드림이나 유아가 눌러 풀기에는 어렵게 되어있는 Push 버튼을 장착하였다.
자동차의 진행 시 간편한 정면 레바의 조작으로 잠든 유아를 깨우지 않고도 180도 리크라이닝 조절장치로 각도 조절을 시트벨트를 재조절 할 필요 없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크기는 575 x 450 x 460mm이며, 가격은 18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3. 부스터 카시트
일반적으로 8세까지 사용하며, 등받이가 없는 제품은 초등학교 고학년(36kg)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디럭스 카시트의 사용시기가 지나면 바로 차량 내 성인용 안전띠를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36kg이하의 체중에서 적절하지 못한 위치에서의 자동차 내 오토벨트 사용은 매우 위험하며 13kg~27kg까지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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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비 프라임 주니어 카시트
15kg~25kg까지 사용 가능한 카시트로 3점식 안전 벨트 전용이다. 상반신을 감싸 안듯이 잡아줌으로써 유아가 잠들었을 때나 차의 좌우 흔들림 등에도 몸이 흔들리지 않고 항상 안정된 자세로 앉아 있을 수 있다.
불에 잘 타지않는 소재를 사용하여 만일의 화재 사고를 예방하였고, 오염시에도 떼어 통째로 빨 수 있어 언제나 청결, 쾌적함을 유지 할 수 있다.
또한 등받이가 있어서 편안하며, 고급 시트를 사용하여 어떤 자동차의 시트와도 잘 어울리는 취급 설명서의 수납 포켓이 좌석 머리 부분을 언제나 딱 맞게 해준다.
머리 받침 측면의 형상은 안쪽으로 향해 있어 옆으로부터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설계가 되어 있으며 머리 받침을 상하 이동시켰을 때 차의 어깨 벨트가 항상 올바른 위치에 세트 되므로 얼굴이 걸려 긁히는 것을 방지한다.
주행 중에 벨트가 느슨해져 주니어 시트가 어긋나 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벨트 고정 클립을 갖추었으며 크기는 465 x 410 x 670mm이며 가격은 268,000원이다. |
 - 이븐플로 익스프레스 컴포트터치
하네스벨트 사용 시에 9~18kg까지, 차량 내 안전벨트 사용시 13~25kg까지(미국 안전기준으로 36kg까지 합격) 사용 가능한 카시트로 5점 벨트식을 적용하여 앞보호대가 있는 3점식에 비해 유아에게 더 많은 공간을 주어 더 편안하고 유아가 활동하기에 자유롭다.
허리 양쪽을 감싸주는 벨트가 있기 때문에 유아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주고 유아의 성장과정에 따라 벨트의 위치를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2-piece 체스트클립 사용하여 클립의 위아래를 눌러 쉽게 열고 잠글 수 있고 유아를 앉히고 내리기에도 수월하고 유아를 카시트에 앉혔을 경우 벨트가 유아의 목과 어깨 사이를 지나 자연스럽게 가슴을 감싸 주며 체스트 클립은 벨트의 위치를 바르게 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기는 690 x 480 x 450mm 가격은 198,000원이다. |
* 유형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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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형 (Tray-Shield Type) |
티바형 (T-Shield Type) |
벨트형 (Harness Type) |
저가모델에 적용된 구형 타입으로 사고시 아이의 얼굴 또는 가슴부분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유럽 및 호주에서는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도 사용이 격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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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버클의 탈, 부착이 용이하여 편의성이 강조된 제품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나 사고시 아이의 얼굴 또는 복부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유럽 및 호주에서는 판매가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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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안전시트에만 적용되는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사고시 아이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버클의 크기는 작고 아이의 아랫배 하단 (단전)부분에 위치해야 하며 전,후, 측방 및 전복 사고에도 안전한 다점식 일것.
특히 사고시 충격이 가장 많이 전달되는 가랑이 벨트가 이원화 되어야 함 |
[카시트 선택 시 유의사항]
1. 첫째, 우리나라 및 외국(수입품의 경우)의 안전검사를 통과하였는지 확인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생활용품 시험연구원에서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합격한 제품에는 "검" 마크를 부착하여 유통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각국의 안전기준에 따라 안전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은 이 같은 과정을 거듭해서 거친 안전한 제품으로 봐도 될 것이며 특히 미국은 자동차문화의 종주국으로서 수 십년 전부터 카시트 사용이 법제화 되었으며,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법규와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어 믿을 수 있다.
2. 카시트에 사용된 시트(천)가 방염, 난연 처리를 확인한다.
차랑 내부의 화재 시 아기의 질식사를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항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면100% 제품이 좋은 것으로 알고있으나 카시트의 경우에는 옳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3. 반드시 비싼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지 및 디자인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되어지고 있으나 불필요한 기능이나 지나치게 장식이 요란한 디자인은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유아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유아용 카시트-컨버터블 카시트-부스터 카시트를 단계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사용연령이 지난 상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체중에 비해 머리는 무거운 반면 지탱하는 목의 근육은 충분히 발달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야 한다.
5. 기본적인 사항을 반드시 체크하라.
기본적으로 차의 안전벨트와 쉽게 체결되고 제대로 고정할 수 있는 설치가 간편한 것이 좋고,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제품이 최선이며, 등받이 높이가 유아의 머리부분보다 낮을 경우 사고시 안전시트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없을 수도 있으므로 등받이 면이 높은 것이 좋다.
또한, 옆 방향 충격시에도 안전시트에서 이탈되지 않고 머리 부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측면보호대가 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밑면적이 넓을수록 차량시트와의 마찰면적이 커져 흔들림이 적으므로 이점도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아가 앉는 위치의 높이가 높을 수록 무게 중심도 높아져 안전성이 떨어짐으로 좌고가 낮은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아이가 사용할 물건이기 때문에 꼭 아이를 앉혀보고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벨트 타입별 안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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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식 |
5점식 |
6점식 |
측방 충돌시 아이가 시트에서 이탈될 수 있으며 고속 전방충돌시에는 남자 아이의 경우 급소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및 호주에서는 판매가 금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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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충동시에도 아이를 보호해주는 일반적인 방식이며 전방충돌시에는 남아의 경우 급소가 파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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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또는 경주용 조종사에게 적용 되는 벨트 방식으로 전,후, 측방 및 전복 사고시에도 아이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며 특히 사고시 충격이 가장 많이 전달되는 가랑이 벨트가 이원화 되어 남자아이의 경우 고속 충돌 사고시에도 급소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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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명 브랜드보다 카시트 전문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시트의 사용 기한은 일반적으로 7년에서 8년 정도이다. 보통 매우 긴 시간을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전문회사의 끊임없는 연구와 충격,충돌테스트를 반복하고 있고, 안전성이 입증된 부품만을 사용한 생산라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상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일수록 믿음이 가며 또한 구입 후 A/S 를 받는데에도 지장이 없기 때문에 전문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유아용 카시트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아보았다. 유아용 카시트는 지난해부터 5세 이하 어린이를 차량에 태울 때 사용하지 않으면 범칙금 3만원, 도로교통안전법 개정으로 작년 연말부터는 13세 이하 어린이를 앞좌석에 태울 때에도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을 정도로 필수 제품이다.
꼭 법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유아용 카시트는 우리 아이의 생명선이라는 것과 부모의 의무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카시트의 선택과 사용으로 올 여름, 편안하고 행복한 바캉스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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