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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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철 안전 대책 - 안전한 연행을 위한 준비물
조은나라 편집부
즐거워야 할 바캉스 낚시. 그러나 막상 떠나고 나면 준비가 소홀해 가끔씩은 언성을 높이게 되고, 또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을 때에는 필요 이상의 경비가 지출되기도 한다.
지금부터 바캉스 낚시를 떠날 때 체크 해야할 것들을 알아보겠다.
1. 쌀과 부식
 의외로 다 챙겨놓고 쌀을 빠트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1박 이상의 여유 분을 비닐 봉지에 잘 챙긴다. 가급적이면 비닐 봉지를 이용하고, 종이봉지에 넣지 말아야 한다.
종이봉지는 비에 젖었을 때 쌀이 젖고, 봉지가 약해져 쉽게 터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치, 된장, 간장류, 양파, 오이, 김, 돼지고기 등의 부식은 아이스박스에 담아 싱싱함이 유지되도록 한다. 아이스박스에는 미리 얼음을 넣어 차갑게 식힌 뒤 음식물을 넣도록 한다.
2. 구급약과 라디오
 일가친척 없는 생소한 곳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언제나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바캉스 철엔 구급약과 라디오는 그야말로 필수.
부상시 간단한 치료가 가능한 붕대, 지혈제, 두통약, 모기약 등의 가정 상비약을 준비하고 여름날씨는 언제 변덕을 부릴지 모르니 라디오를 통해 그날 그날의 날씨 변화 등을 체크해 둔다.
 뱀을 염두해 두자.
최전방으로 군대 다녀온 이라면 뱀을 만나면 일용할 양식으로 보이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바캉스라면 가급적이면 이 녀석과 안맞닥드리는게 좋다. 뱀을 쫒는데는 담배가루도 좋지만 약국에서 파는 백반(쌀밥아님)가 그만이다.
 뿌리는 모기약 바르는 모기약, 모기향을 하더라도 결사적으로 달려드는 모기를 피할 수는 없다.
모기에 물렸다고 가정하고 가려움을 줄일 수 있는 벌레물린데 바르는약, 혹은 바르는 파스를 준비한다.
파스는 삔데, 멍든데도 효과가 있지만 벌레물린 데도 바르면 즉효가 있다. 따로 언급 안하더라도 빨간약(아까징끼), 붕대, 반창고는 기본이다.
3. 연료 충분히, 위생에 신경써야...
 만약의 비상시에 대비해 연료와 식수는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 차로 움직인다면 큼직한 가스 버너를 지참하겠지만 고장에 대비해 소형 가스버너 1개 정도는 따로 가져가고 비상용 랜턴 역시 준비해야 한다.
정수기를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현지에서 구한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이때를 위해 팩으로된 보리차도 몇봉 준비하자. 상할 염려가 있는 음식은 그때 그때마다 현지에서 구입한다. 요즘은 낚시터에도 두부장수, 야채장수 행상을 만날 수 있다.
4. 물 가까이의 캠핑은 피하라.
장마는 끝났지만 본격적인 태풍 철이다.
 이때엔 소나기에도 금방 물이 분다.
따라서 물 가까이 차를 주차시키거나 텐트를 치는 행위는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다.
놀땐 계곡에서 놀더라도 텐트는 햇빛이 밝게 비치는 수림 경계선 위쪽에 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끄러질 염려가 있는 진흙바닥의 경사 진 곳도 위험지대다.
5. 익사사고에 유의, 충분한 준비운동 필요.
여름철 가장 많이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익사사고다.
 물에 들어가기 전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하며 식사 후 바로 물로 들어 가는 행동은 금물. 특히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낚시터에서는 수영을 자제 해야 한다. 낚싯줄이 자칫 발에 감기면 헤어나올 수 없기 때뭄이다.
술 마신 뒤의 수영도 삼가야 하며 계곡을 건널 시엔 반드시 샌달 등을 신고 들어가 자갈 위의 이끼 등에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6. 구명 장비와 구조 상식도 필수
 만약 사람이 물에 빠졌을 경우 함부로 물에 들어가서는 절대 절대 안 된다.
먼발치에서 줄을 던져 주거나 허리에 줄을 묶은 다음 구조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물놀이 시엔 보호자가 항상 아이들이 안전한 위치에 있는가를 확인해야 하며, 바다 출조 엔 갯바위신발과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안전하다. 또한 아이스박스 등의 부력물과 위험 을 알리는 싸이렌 호루라기 등도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구명장비 임을 잊지 말자.
7. 천둥, 번개시 엔 낮은 곳으로 대피
조변석개하는 것이 여름날씨다.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을 만날 경우엔 낚싯대 등 낙뢰의 위험성이 큰 전도체와 멀리 떨어져야 하며 낮은 곳으로 대피, 안전하게 엎드려 천둥번개가 멈출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한 밤낚시에 낚싯대를 길게 빼고 이동 하는 행위는 고압선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만에 하나 낚시찌가 고압선에 걸렸다면 과감히 포기하라, 어느 잡지에 나온 것처럼 담배 불을 대 끝에 달아 줄을 끊어 낸다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고압전기라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이다.
8. 낚시장비
아무리 낚시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여름철 바캉스에서는 천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낚시점에 가면 부담없이 구할 수 있는 어항이 있다. 이 어항에는 떡밥을 딱딱하게 개어 넣어두면, 각종 강고기들이 들어간다. 매운탕 감으로는 최상이다.
 낚싯대는 낚시를 즐기는 가족을 위해 필수품이고, 낚시에 취미를 들이지 못한 초보꾼을 위해서는 견짓대를 장만하는 것이 좋다. 낚시점에 가면 적당한 채비를 달아서 판매하고 있다.
또 바캉스낚시에서는 릴을 던져놓고, 여유있게 입질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릴 낚시는 대낚시처럼 늘 찌올림을 기다리고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릴을 잘 사용하지 않던 꾼도 바캉스낚시에서는 릴을 던져놓고 가족들과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9. 무리는 금물, 사전정보 파악 후 길을 나서라
 무리한 여행은 건강을 해친다. 충분한 현지 정보와 기상 상태를 파악,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자. 현지까지 찾아갈 수 있는 교통 지도와 여행 가이드 책자 한권 정도는 준비를 하고, 현지 연락을 통해 텐트, 낚시장비 등 필요한 준비물 등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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