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저런 단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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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새 요로케 똘망똘망 약아졌다는데... 사실은 이 귀한 선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야 사랑을 많이 줄줄 알텐데 사랑 많이 받는 천사로 잘 자라길 기원 하면서... 이런저런 단상에 잠겨 봅니다. 얼마전~성당 할머니 네 분이 예전 우리성당 계시던 신부님께서 건강상 휴양 중이신데 그 곳엘 가시고 싶으신데 차편이 안되어서 내가 시간 나길 간절히 기다리시길래 하루 시간 내어서 모시고 다녀 왔는데...차 안에서 할머니들의 재미난 입담에 저는 자지러지게 웃느라 하루가 아주 신났었어요.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 우리랑 조금 떨어진 동네에 지금 현재 있는 이야기 (시골은 타 동네라도 누구라면 다 안면있고 알고 있긴한데 자세한 집안 내력은 잘 몰랐는데 그 중 한 집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집은 가장 되는 아저씨랑 그 동생이 아주 유명한 주태배기 인데 그 집 아들이 38살이 되었는데 2% 부족한...아직 결혼도 못한채로 부모님과 사는데 그 아들이 자기 엄마에게 욕하고 때리고 그런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니 왜 그런대요? 이유는 이렇답니다. 그 아버지가 젊어서부터 자기 엄마에게 욕하고 때리고를 했는데 그걸 보고 자란 아들이 그대로 한다는겁니다. 이 바보아들이 그게 잘 하는 줄 알고 아버지 하는대로 그대로 하는거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그 아버지가 부모님께 효도 하는것만 보고 자랐으면 저 바보아들이 보고 배운대로 그대로 할텐데...참 아깝다. 저의 이 말에 옆에 계시던 다른 할머니의 말씀은~~~~ 옛날에 나이많은 부부가 늙으막에 아들을 얻었는데 어찌나 귀하던지 하는짓마다 이뿌고 신기했는데 하루는 이 아들이 자기 엄마를 때리며 노는데 엄마가 하도 귀여워서 "니 아버지도 때려라~니 아버지도 때려라" 그러면서 날마다 그렇게 키웠는데 나중에는 그 아들한테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였어요. 그 날 이후로 저는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내 언행 하나하나가 내 자식들한테 본보기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삽니다. 소들도 사람과 별반다르지 않거든요. 한우수정란을 젓소대리모에게 이식 시켜서 한우를 태어나게 하기도 하는데 (젓소농장에서 젓소 송아지 가격이 넘 싸니깐 이렇게 많이 합니다) 그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한우송아지는 사람이 우유를 먹여서 키웁니다. 젓소는 한우처럼 자기가 새끼를 핥아서 양수를 말리고 젓을 물리고 그렇게 안합니다. 그러게 자란 송아지가 다시 어미가 되어서 송아지를 낳으면 그 어미소는 새끼 관리를 할 줄 모릅니다. 새끼를 낳기만하지 애정을 가지고 핥아주지도 않고 젓을 안 빨려서 속을 썩이기도 하고... 저희도 큰집에서 그렇게 낳은 새끼들을 우리가 좀 키우고 있는데 간밤에도 우리가 모르는사이에 태어난 새끼가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양수를 말리지도 못한채로 그대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자기가 보고 배운대로 하는 게 맞는 듯 합니다. 여러분~~~~~~~내가 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자녀들한테는 화내지말고 잘 보듬고 사랑 듬뿍 주면서 키우자구요. 저는 단언컨데...우리 두 아들 그렇게 키웠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