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남편 졸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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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 이었답니다. 올해 63세인 울남편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다 말하자면... 시집와서 알았는데(중매쟁이가 학벌을 속였더라구요) 국민학교 졸업이 전부더라구요. 직장 같으면 그만두면 되는데...이게 그만둘 일도 아니고 몇년후부터 책 사다놓고 공부를 가르쳤는데...어~메 어~메 우라통 터지는 것 도대체 공부에는 취미도 소질도 없는 세대차이나는 내남편~~~~~ 공부 가르치다 싸우고 ...결국엔 그 책은 다 다른사람에게 줘버렸다. 다시는 내가 공부 갈켜주나봐라. 굳게 다짐하고서.... 헌데~~~~아들들이 학교 다니고 하면서 아빠한테 질문사항이 생기고 그럴때마다 아들들한테 단디 타일렀다 (아들들은 아빠의 학력을 모르니깐) "아빠는 기계같은 건 잘 고치시는데 공부에 데한것은 묻지말어" 숨기는것도 한계가있고 점점 살아 가면서 소통도 잘 안되고 내가 숨이 막혀 죽을지경이라서 나 스스로했던 다짐을 해지하고 다시 공부를 시키기 시작했었다. 인터넷강의를 시작으로 학원도 보내고 대학생들이 하는 야간학습도 보내고 몇 년만에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그 과정이 넘 힘들고 집에서 내가 가르치느라고 넘넘 많이 다투고해서 고등학교는 방통고에 가랬더니...어~라 무슨 얼토당토않는 자신신감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6개월에 끝내겠다고 큰소리 치는 바람에 눈꼼만큼도 믿기지 않았지만 그대로 따를수밖에... 1년이 지나도록 단 한 과목도 합격을 못하길래 다음해에는 내가 방통고에 입학원서를 내주고 무조건 다니게 했었다. 그리고 당당히 충청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고 야간이 야간이 아닌 주간에 아들들보다도 어린학생들과의 2년동안 학교생활을 마치고 2월6일에 드뎌~드뎌 졸업했습니다. 이건 뭐~~~나에게 주어진 자유입니다. 학교 다니는 본인보다 내가 더 많이 공부를 한 듯~~~~~(무슨 뜻인지는 아시겠지요?)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해놓고도 또 편입을 시켜달라고 떼를쓰고 니가 시켰으니깐 끝까지 책임지고 편입 시켜달라고 조르는통에 몇 달을 속을 끓였지만, 결론은 더는 시키고 싶지가 않아서 딱 짤랐습니다. 헌데~~~넘넘 허전해하고 삶의 의미를 잃은 듯 자꾸 학교에 미련을 두길래, 이제는 우리지역에 있는 대전 가톨릭대학교교 부설 평생교육원 전례음악원에 입학 시켰습니다. 나는 다른 과목을 시키고 싶은데 본인이 노래 하고 싶다기에... 덕분에 오늘 저녁부터 성당 성가대에도 가입 합니다. 이제 또 새로운 도전 이지만~~~~일단 정규 대학은 졸업 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