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대장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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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시월 둘째주부터 김장들 하던데 우린 배추가 속이 안차서 못하기도 하지만 배추는 좀 추워야 제대로 맛이 든다고도 하구 암튼 남들이 김장 다 끝내고도 한 참이 지난 이 번 주간 월욜에 시작해서 어제서야 항아리에 다 들어갔으니... 김장 대장정 이었어요. 올핸 어쩌다보니 엄마네랑 겹쳐서 엄마네 김장도 못 도와 드렸어요. 배추 절이는것만 해 드렸고요. 엄마네는 아들 신부님이 자매님들 모시고와서 해가고 남은것으로 했으니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요. 암튼 우리는 배추 뽑고 다듬은 것 부터 시작해서 마늘 한 쪽 파 한 뿌리 다듬어 주는 사람이 없으니... 마늘 깐 것부터 따지면 일주일 넘어요. 작년까진 밖에서 배추 절이고 속 넣는것만 거실에서 했는데 한 살 더 먹었다고 꽤가 났는지 밖에서 하기가 엄두가 안나서 배추를 안으로 날라달라해서 안에서 했어요. 예전, 애들이 어릴 때 수영장인양 놀던 욕조가 할 일이 없어져 그대로 방치돼 있는데 거기다 배추 절이니깐 엄청 편하고 좋네요. 앞으론 계속 안에서 해야겠어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리집 김장 무농약유기농 배추.무.쪽파.대파.갓. 고춧가루 마늘은 아는집서 구입했어요. 저는 꼭 마른청각을 넉넉히 넣는데 올핸 자연산을 구해서 기분이 넘 좋았어요 청각이 품질도 아주 좋구요. 암튼~~~~1년 숙제 끝냈어요. 저희는 김장 딱 한 번으로 1년 먹거든요.        이것은 춥기전에 뽑은 무. 그날 바로 씻어 항아리에 넣고 소금 뿌려뒀어요. 동치미대용으로...작년 동치미를 여름에서야 꺼내 먹다가 아직 남았서 올핸 동치미 안했어요.  먹기전에 무랑배추 썰어서 물 부어두면 간국이 빠져 나와서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