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손자 2번째 생일 이었답니다.하루 앞당겨 일욜 저녁에 가족끼리 저녁을 먹었어요.우여곡절 끝에 집 장만해서 이사를 한 지가 1달이 넘었는데집들이를 아직 못해서 겸사겸사 밥 한 끼 먹었답니다.집들이 못하는 이유는 며늘애가 입덧이 심해서수시로 링거 맞고...33평 거실 전체를 손자놈 놀이방으로 꾸몄어요.어찌나 잘놀고 잘 뛰어 다니는지...밥 먹고 케익만 따로 내놓고 불 켜줬더니불을 끌 줄 아네요 신기 하게도많이 의젓해졌어요. 말귀를 알아 들으니 아기 같지가 않아요.아직 말은 못 하지만 자기 의사표현도 다 하고어찌나 까불고 잘 노는지 기특합니다. 요즘 방학인데 어린이집 실습 나가는 할배는 손자와 잘 놀아 줍니다. 어린이집 가서도 손자만한 아기들과 놀아 주고 한다더니 어린이집 교사가 되어 갑니다. 손자와 사랑해도 하구요...손자놈 장난감이 어찌나 많은지할배는 그럽니다. "어린이집보다 더 많아 어린이집 안 보내도 되겠어"그잖아도 자식사랑 끔찍한 며늘애가 아직은 어린이집 안 보낸다고데리고 있는데, 내년에 동생이 생기면 보내겠지요.울며늘애가 기특한 건제자식을 끔찍하게 여기면서도가족들한테는 애를 맘껏 만지고 뽀뽀하고 그러게 하거든요.갓난이 때도 큰집 손녀들이 안고 만지고 하도록 내버려 두어서기특하더니...심성이 고운 며늘애 입니다.내 욕심 같으면 둘째 손주는 좀 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예뻤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좀 예쁘게 만들어라고 말하고 싶어도그러면 상대적으로 큰놈이 안 이쁘다고 표현 하는 것 같아 꾹꾹 참고 기다립니다. 예쁜 손주 만나기를 고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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