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키로에 얼굴이 넘넘 작은 아기를 낳아서
엄청 기가 막혔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그새 50일이 지났다구
50일 사진을 보내왔네요.
추석에
모처럼 사람꼴을 갖춘 손자넘을 이틀동안 봤어요.
사람꼴을 만들어 놓은 며늘애가 기특하기도 하네요.
모유수유 하는데
유축기로 짜서 젖병에 넣어 먹이네요.
잠깐 봤는데도 엄청 귀찮아 보이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을 즐겁게 하는 며늘아이
대단해 보입디다.
우리야 뭐
젖을 그냥 먹였으니
젖병 닦고 유축기 닦고 그런일 없이
그저 울면 젖 물리고 그렇게 키웠는데...
그새
사람을 알아보고 눈 마추고 웃고
사람 구실을 하네요.
제 에민 더 잘알아 보네요.
젖병 물고서
제에미를 빤히 올려다보고 웃고 그럽디다.
참으로 생명의 신비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