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좋아서 자꾸 룰루랄라~~~흥얼흥얼~~
어쩔줄 모르겠다.
왜냐구요?
저는 한동네서 큰형님과세째형님과 살아요.
(저는 며늘 5명중에 막내이구요)
세째형님은 원래부터 열외라서 함께하지 못하고
우리가 음식만 날라다 드리편이구.
큰형님과 막내인 내가 언제나 명절과 제사음식을 하지요.
추석과구정엔 큰형님네 며늘 둘이 와서 거들면
저는 좀 편하게 대충~~~왔다리갔다리...
헌데,
이번추석엔 더 편해지게 생겼어요.
큰형님께서 허리수술 하시고 아직 퇴원을 안하시길래
어제 전화를 드렸더니
대전사는 형님네 큰며늘이 음식들 다 해서 오겠다고 그랬다네요.
내 생각은
형님네 며늘 둘과 우리도 며늘 생겼으니 이번 추석에 첨으로
불러서 함께 음식도 만들고 우리의 명절을 알려주고 그러려했는데...
좀 아쉬워서 형님네 며늘한테 전화해서 물었더니
전종류는 마추고 나물종류는 집에서 해오겠다길래
형님 안계시면 어떠냐? 우리가 한 두번 하는것도 아니고
우리끼리 하자고 달래봤지만
자기살림이 아니라 어색하다고 굳히 자기집에서 해오겠다길래
그러면~
국이랑 산적을 비롯한 전종류와송편은 내가 준비하고
나머진 네가 해오너라.
이렇게 결론을 짓고나니 넘넘 신나고좋다.
올해 소고기값이 내려서 해마다 준비해다 드렸던 그 가격이면
넉넉히 잘 할수있어 좋고
음식 만드는 날이 일욜이라 성당 갔다 오면 형님 눈치 보일테고
어쩌나 고민 중이었는데 내맘대로 하니 성당 갔다와서
우리며늘 데리고하면 편하고 좋지싶다.
그것도~~~
우리집에서 할것이 아니라
엄마집에서 올케들과조카와 내며늘과 나랑
이렇게 하하호호 아주 신난 음식준비를 할것이다.
왜 자꾸 웃음이 나는지 넘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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