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애가 7월말이 예정일이라고...배뱃저고리는 할머니가 만들어 줘얀다고 아들녀석이 졸라대서 어쩔 수 없이 여름용천으로 5개를 만들었답니다. 세상에서 둘도 없는 배냇저고리.면중에 젤 얇은 아사면으로 2개. 새모시로 1개. 그리고 옛어른들이 여름에 많이 입으시던 한복천으로 2개...
아기한테는 면기저귀가 좋다고 신생아때는 천기저귀를 쓰겠다는 며늘아이가 이뻐서 가재 3필로 천기저귀 만들어서 두번이나 빨아 말렸답니다.
여름용 이불셋. 모시로 패드 만들고 한복천으로 이불 만들고... 아사면으로 이불 한 개 더 만들고~~~~누비패드로 베게속 만들고 모시로 배갯잇 만들고...
순면 두꺼운천에 목화솜 구해다가 겨울이불 만들고. 패드는 면누비 두겹으로 만들고...
이건 솜 얇게 넣어 만든 춘추용이불 셋.
이불 만드는 순서. 속싸개 만들어서 그 위에 솜 놓고 한바퀴 시침하고
돌돌 말아서 뒤집고
아구리 감침질해서 군데군데 시침놓고
이불겉감이랑 마주놓고 사방 귀퉁이에 달아놓은 끈으로 서로 묶어서 뒤집는다. 이불겉감 아구리엔 지퍼를 달고...
*이만하면 손자 만날 준비 착실히 잘한 예비할머니 맞죠?*
*** 얇은천은 쑥물 들이고. 두꺼운천은 황톳물 들이려고 별려고 있었는데...계속 내리는 야속한 비 때문에 결국엔 그냥
보냈어요. 급한 일이 생겼대요.***
성율이 준비물 002.jpg(507.11K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