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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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 이른 아침 잔치 갈 일이있어 다른 날보다 일찍 잠에서 깼었다. 아침 준비를 하는데 거실 바로 뒤에서 들리는 고라니의 다급한 고함소리 고라니의 고함 소리는 한 밤중에 개울 건너 산에서 늘 들리곤 했는데 아침 시간에 그것도 바로 거실 뒤에서 이런 다급한 고함소리는 처음이라 밖으로 나갈 시간적 여유도 없이 거실창문을 열어 제쳤는데... 아뿔싸~~~~~~~착한 우리의 흰둥이가 고라니를 물고 흔들고 있었다. 있는 힘을 다해 내가 소리쳤다. 흰둥아~흰둥아~흰둥아~~~ 사람보다 더 착하고 말 잘듣는 우리의 흰둥이가 내 고함 소리에도 못 들은 척 고라니를 안 놓는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 난 울남편 빈사료포대를 들고서 나타났다. 흰둥이를 마구마구 야단쳐서 겨우 고라니를 놓게 했는데, 계속 따라가서 물고~~~겨우겨우 구출한 고라니를 현관앞으로 안고 왔는데... 혹시나~고라니가 숨을 거둘까 두려워서~~~~우리부부는 순간 놀랐다 현관밖에 앉혀두고 흰둥이는 못오게 쫓고~~~~~ 자세히 살펴보니 뒷발 한쪽이 잘려 나가있고(이미 오래 된 듯) 목에도 등에도 온옽 오래 된 상처투성이~~~~ 몹쓸 사람들이 놓은 올가미에 어러 번 걸렸다 끊고 살아 남은 듯한 흔적~~~    궁리끝에 사료 창고에 넣어두고 인터넷검색해서 야생동물협회 우리지역에 연락해놓고 외출 할 시간까지 기다려도 연락이없어 흰둥이가 고라니에게 접근 못 하도록 조치해두고 외출을 했었다.    다리를 절어서 이대로 내 보낼 수가 없다고...불쌍해죽겠다고... 나는 집 하나 새로 만들어 우리가 키우자고 조르고 있는데...고라니를 위해서는 야생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 좋을 듯하고 그랬다가 아픈 몸으로 잘 살아 가려는지도 걱정이고~~~~~~ 이 사진은 조금 전에 찍은건데 창고안이 어두워서 후렛쉬가 터지는바람에 고라니눈에서 빛이 ~~~~ (누구한테도 비밀로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알면 약 해 먹는다고 서로 달라고 난리 날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