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묻어놓은 동치미항아리 비우려 맘 먹고 항아리 뚜껑을 열었는데
어~라 다 먹은 줄 알았던 동치미무가 열댓개나 남았네요.
이게 왠 횡재~~~~함께 넣은 배, 사과도 무르지도 않고 맛도 변하지않고
베자루속에 함께 넣은 삭힌고추 통마늘도 그대로있고...
작년까진 볼것도 없이
소나 먹이고 말았는데...요즘 채소값이 만만치않다니
혹시나해서 맛을 봤던건데...
깨끗이 씻어 재활용 했어요.
고추랑마늘에 바로 뽑아 온 달래넣고 무치고
무는 얇게 져며서 달래 쏭쏭 썰어넣고 시원한 국물김치로~~~~
요즘~냉이가 쇠어서 뿌리는 못 먹어요. 하지만~저 많은 냉이를 그냥 꽃이 다 피게 할 수는 없어
뿌리는 안캐고 잎만 오려서 데쳐 냉동 시키고...된장국도 끓였어요.
된장국물은
보리새우,표고버섯,다시마 잘 말려서 갈아 놓은 나만의 천연조미료 넣고
두부 채썰어 넣고 끓였더니...엄청 맛나요.
이렇게 우리부부는 점심을 거의 공짜로 먹고
오가피나무 키가 웃자란 가지 잘라서 끓인 약물로 입가심 하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우리한테 황재밥상 이라나요*
파 대신 달래로 모든 음식에 사용 한다 그랬더니~~~~~~
산에 살면 야생달래는 원 없이 캐 먹거든요.
냉동 시켜두고 두고두고 파 대신 먹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