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눈이 내렸어요. 첫날은 그런대로 견딜만 해구요. 하룻밤 더 자고 났더니...이렇게 눈이 많이 왔구요 송아지들이 현관앞까지 와서 돌아 다닙니다.
눈이 육안으로 보기에 25쎈티미터 정도 왔네요.우리집은 산속이라 축사 사잇길만 평지이고 다 비탈길 입니다. 눈을 쓸어내지 않으면 눈 녹은물이 흘려 내리다 얼어붙고...차가 못 다니지요. 저 큰소는 큰집에서 키우던 소인데 우리집으로 왔어요. 첫임신 만삭 때 왔어요. 8마리가 왔는데 그 중에 이녀석만은 축사안에 갇혀 있기 싫다해서 그냥 풀어 뒀는데. 12월12일엔 첫딸도 낳았구요. 요즘 넘 추워서 송아지는 젖만 먹어서 송아지방에 넣어 둡니다. 송아지방은 보온도 되구 보온등도 켜 주거든요. 이 어미소는 맨날맨날 울남편만 따라 다닙니다. 사료를 만들 때도 자기가 와서 그냥 먹구요. 오늘은 눈 치우는데도 따라 다녔어요. 아무래도 이녀석은 개나 고양이처럼~그냥 이렇게 키워야 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