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흰둥이. 나이는 5살정도 됐구요. 여자답지않게 멋지고 용맹스럽고 몸매도 탄탄하고 사람이나 다름없이 말썽을 전혀 부리지도않고...우리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잘 살고 있었는데...올가을에 느닷없이 새끼를 낳았답니다.
새끼 낳은 것 까지는 용서를 해주겠는데...그 멋지던 몸매는 사라지고 축쳐진 젖과 망가진몸매와 푸석푸석한털~~~~~~~
내겐 미운흰둥이가 되었답니다. 검둥이를 네마리 낳은 건 또 뭡니까???
내게 눈총 받으며 키운 새끼들이 어느새 저렇게 자라서 젖을 뗄 때가 되었나 봅니다. 아구같이 파먹는 새끼들을 피해서 숨어 다니기 일쑤 입니다.
새끼들을 놔두고 이제그만 도망가는 어미 흰둥이...
내가 다시 불러세웠답니다. 일요일 아침에 흰둥이랑 새끼들이 몽땅 없어져서 소들 아침주다말고 1시간을 족히 찾으러 다니느라 남편이 화가 엄청 났었거든요. 백신주사랑 구충제주사랑 놔주고...애지중지 하거든요.
다음날 지켜 봣다는데 어미가 새끼들 젖 멕여놓고 자리를 피하는데 새끼들이 따라가면서 젖달라고...그러다 산으로 나가더라는... 오늘도 그럴까봐 겁니 덜컹나서 내가 어미를 불러 들였답니다.
크고좋은집 두고 저렇게 파렛트아래 땅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놀고있는 녀석들
고양이에게 한 번 뎀벼보기도하구~~~~~~~
사료줘서 새끼들을 유인해 봅니다. 어미가 살짝 빠져 나갈 수 있게...
살짝 피해서 나가려는데 이녀석 때문에 못가고...
흰둥이와 새끼들 008.jpg(277.05K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