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 크다란 항아리에 배추를 절여요 아주 옛날방식으로...배추채반을 이고있는 저 항아리와 뚜껑열려있는 저 항아리에 배추를 절였답니다
장독대 가지는게 소원 이었던 울엄마에게 작년에 집 짓고나서 집 한 귀퉁이에 저렇게 장독대 만들었습니다. 저 항아리들 중에는 우리시엄니께서 쓰시던 항아리도 있고,. 도시에서 더 이상 쓸모없어진 항아리 얻어다 놓은 것도 있어요. 울엄마가 제일 좋아는 하는 장독대 입니다.
마당에 김장 심어놓고 솎아 내지도 못하고 벌레도 못 잡아주고,그대로 떠나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니깐 9월2일에 이 집을 떠나서 1달쯤 지난 어느날 잠시 내여 오셨어 무 배추 솎아내서 솎음배추 김치 담아 가시고...또 한번 오셨어 무 뽑아서 단도리 해놓고 총각무 뽑아 총각김치 담궈 가시고 마당에 지천으로 있는 갓 뽑아서 갓김치 하시고(갓김치가 인기짱 이랍니다) 그리고 어제 비가 오는데 내려 오시겠다해서, 못 오시게 했는데 비 오고나면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몇몇 신자분들이 함께 내려 오셨어 배추뽑아 절이고 각종 양념들 뽑아서 속을 만들어 놓고 가셨네요. 오늘은 제가 배추 다 씻어 드리고...나머지 속 넣는 건 울엄마 몫 입니다. 에고에고 허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