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우리 4식구가 한자리에 모였어요
강원도인제에서 군복무 중인 작은아들이
국군의 날 행사 지원팀으로 서울 근교에서 파견근무 하고있어
소들 저녁 줄 걱정없이 남편도 큰애도 함께 면회 갔었요
멀리 있을 땐 두 남자중 한 남자는 집에서 소들 돌보고 소 저녁 줘야 했는데
어젠 참 좋았어요 제대 때까지 가까이 있으면 좋으련만
국군의 날 행사 끝나면 복귀 한답니다
본인이야 천막막사에서 생활 하기 불편 하겠지만
우리는 가까워서 좋았답니다
두 녀석들이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어릴 때부터 친구같은 형제 랍니다
* 이놈이 이번 면회 때도 8명을 데불고 나와서 멕였는데 우리집한우 채끝살과 차돌박이와 소고기 장조림으로 배를 채워 줬어요 내새끼나 남의 새끼나 잘 먹는거 보면서 어찌나 기분 좋던지...
장래 신부님 될 이녀석 절대로 혼자 먹지 않아요 집에서도 맛난것 있으면 꼭 친구들 불러들이는 놈 저놈의 성품을 내가 알기에 언제나 넉넉히 준비 해 가지요 닭튀김 2마리 해 간 것은 남겼고요 호두과자랑 과자들은 싸들여 보냈어요 동료들 들여 보내고 흐뭇해 하는 울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