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학기때 좋은성적 덕분에
2학년1학기 장학생에 선발 됐어요
어찌나 기특하고 장하던지요(등급 낮은 학교지만)
내가 뭐랬는지 아세요"
"너 1등하면 엄마가 칼라폰 사 줄께"
이 소리에 이넘 하는말
"반에서 1등이요?"
"아니~ 전체 1등"
"반에서면 몰라도 전체는 못해요 엄마도 아시잖아요
누구랑 누구랑..."
"왜 못해 너 이만큼도 했잖아 충분히 할 수있어"
아들과의 대화를 듣던 울신랑 아들 안 들을때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 너 미쳤어??? 칼라폰이 얼만데 그걸 사 준다 그래"
(칼라폰이 막 나올때라서 비쌌지요)
"내가 왜 미쳐??? 1등하면 어차피 장학금 탈텐데 나는 생색만 내는거지 뭐"
아마도 내가 미쳤었나 봐요
얼토당토않는 주문을 외웠어요
그냥
나의 꿈같은 염원이었어요
1학기 끝났을때 내가 꿈처럼 염원하던 1등은 못 했어도 학년 3등까지 했어요
그렇게
쥐구멍에 볕이 들듯이 아주쬐끔의 빛을 나에게 비춰 주면서
1학기를 마쳤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