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둘째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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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이야기 끝내고 바로 작은아이 이야기 올리려다 참고 또 참았다 이제사 올림니다 이유는 맨 마지막 부분에 넣겠어요
작은아이는 생일이 3월2일인데 출생신고하러 갔더니 면 직원이 그랬어요 "아줌마 하루 때문에 일년 늦게 학교 보낼거예요?" 난 그 뜻이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 했었고 설명을 듣고 알았었다 3월1일생까지는 7살에 학교 갈수있다는 얘기였다 난 어떤일이 있어도 아이들 주민등록 생년월일은 정확하게 해 주리라 굳게 다짐하고 있었는데(내 생년월일이 틀려서...) 참으로 난감한 문제였다 그것도 단 하루땜에 1년을 늦게 학교 넣다니 혹시 재수를 시키더라도 1년 먼저가면 낫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을때였다 할수없이 3월1일로 출생신고를 했다 (지금생각하면 미련하고 후회 스럽다) 작은아이도 6살에 병설유치원을 졸업하고 입학통지서 날아올때를 기다렸는데 (다른아이들은 다 통지서 나왔다는데) 우리아이는 통지서가 안 나와서 알아봤더니 그 6년사이에 법이 바뀌어 2월말일로 커트라인이 정해졌다네요 이렇게 억울할때가... 태어났던 병원에가서 하루만 날짜를 바꿔 써 달라 때를 썼지만 공문서 위조라고 안해주고 애를 태우다 할 수 없이 유치원 재수를 시켰답니다 같은곳을 두번 다니게되니 애는 약을대로 약아지고 까불기도 잘하고 형 하고는 전혀 딴판이었지요 원래 성격도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러면서 형과함께 미술학원도 다녔고 피아노 학원도 다녔고 내가 글공부를 안 가르쳐도 형이 가르쳐서 쉽게 터득했고요 특히 산수를 잘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게됐냐고 물었더니 형이랑 걸어다니면서 형이 입으로 더하기 빼기를 가르쳤답니다 공부는 걱정이 아닌데 너무 오지랖이 넓어 참견하다 본인이 꾸중 들을때도 있구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또 형이 있다는것이 아이로 하여금 우쭐되게 하는것 같더라구요 이 녀석은 공부 때문에는 속을 안 태웠는데 오락실을 제집 드나들듯 드나들어요 찾으러 다녀보기도 했고 야단도 쳐 봤고 하루의 용돈중에 얼마만 오락하고 나머지는 사 먹어라고 돈의 사용처를 일러주기도하고 별짓을 다해도 이 녀석의 오락실 출입을 막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는 컴퓨터가 흔하지 않을때라서 특히 시골에서는 컴퓨터 보급이 거의 없을 때 였지요 이렇게 작은 녀석과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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