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성당에서 국화축제 할때 이벤트로 초청해 온
품바공연하는 사람
나 그 공연 보다가 눈이 번쩍 띄었다
"그래~~~ 저거야 바로 저거야"
거지차림에 거지같은 깡통과 밥숫가락 하나 들고 나와서
깡통 뚜드리며 "작년에 왔던..."
그러다가
그 숫가락으로 등 긁는 시늉을 쓱쓱 하는데
난
나에게 딱 필요한 것을 발견 한것이지요
운전중에 느닷없이 등은 왜 가려운지
편안 옷 차림일때는 대충 팔을 뒤로 뻗어 긁기라도 하는데
정장 차림은 팔이 자유롭지 못해 안 되지요
의자 등받이에 대고 좌우로 비벼보지만 그게 어디 시원한가요
그렇다고 긴 효자손을 가방에 넣고 다닐 수 도없고 그랬는데
(그래 그 정도의 길이만 더해주면 내몸 어디고 손이 다 닿을수있지)
집에와서 숫가락으로 실험해 봤더니 안성맞춤 이네요
나
밥숫가락하나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좀 추접한 행동 인가요???
그래도 내겐 꼭 필요한 물건 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