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간의 아주 특별한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마당에서 우리 네식구가 디지털카메라를 자동으로 맞춰놓고 이렇게 찍었습니다
참모님 이동기간에 참모없이 혼자 3주를 근무 잘 했다고 새로 부임하신 참모님께서 특별휴가를 보내 주셨어요 감사한 일이지요 녀석은 대전에있는 사수한테 놀러갔다 옵디다
학번은 1학번선배이고(물론 학교는 다르지만) 나이는 2살 위인데 군대에서 사수는
영원한 사수 라네요 그래서 어렵고 존댓말을 쓴답니다
요즘처럼 방한복이 지급되기전에는 자다말고 1시간40분 서는 불침번이 참으로 춥다네요
내의까지 여러겹 껴입어도 30분쯤 지나면 겉옷부터 한겹씩 식어들어온다는데 정말 춥답니다 아들 데려다 주고와서 따뜻한 방에서 불침범 서는 일없이 자고있는 내가 아들한테 참으로 미안합니다 아침에 시계를 보며 (우리아들 근무하러 나가겠네) 이렇게 되뇌입니다 한 며칠동안 이렇게 아들영상에 사로잡혀 살게됩니다
후방에있는 군인들도 그런데 전방에서 그것도 초소근무하는 군인들은 더 하겠지요
우리가 따뜻하게 잠 잘때 우리의 아들들은 추위에 떨면서 나라를 지킨답니다
한번쯤 그들 생각하면서 기도 해 준다면 감사 하겠지요
나와 내남편의 안동 나들이는 이번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이제 말년휴가만 남았고요 그때는 동기들이 함께 나왔다 가니까 데려다 줄 필요가 없겠지요 울남편은 그럽니다 "제대 하는 날 우리가 데리러 오면 어떨까???"
그건 안된다고 내가 그랬네요
동기들이 한꺼번에 나와서 밥도 사먹고 뭐... 그렇게 추억도 만들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