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다 그 언니는 6살 손자가 있다
어제
여럿이 함께 점심을 먹고 차 한잔 했는데
그 언니의 말
할아버지 무릎에서 테레비 보면 손자가
"할아버지~ 할아버지~~할아버지 돈 많어?"
" 응 할아버지 돈 많지"
"할아버지 죽으면 그 돈 누구 줄거야?"
"누구주긴 충근이 줘야지"
"할아버지 그럼 지금주면 안돼? 맛 있는거 사먹게"
오늘아침에 내가
"민형아빠~~~신계리언니 손자가 이러구저러구 했다네 아자씨는 죽으면 돈 누구 줄거야?
죽고나서 주지말고 나도 지금 줘라 여행이나 실컷 다니게"
"난 줄 돈도없다 그냥 즐겁게 살다 죽을래"
그러더니
농협에 볼일있어 나가면서 한마디 던진다
"민형엄마~~~~~ 너 낼 여행 가잖아 돈 필요없어? "
"응 별로 필요없어 얼마 안 들어"
"너 해외여행 가는거 아냐?"
"해외여행은? 하룻밤 자고 오는건데 어떻게 해외여행"
미리 세뇌 시키고 때가되면 훌쩍 떠나길 몇번 했더니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나보다
에~고 고맙고 미안해라
저 낼 문학기행 떠납니다 1박2일로
잘 다녀오고 사진이랑 설명 잘 올리겠나이다
이틀동안 못 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