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동물 보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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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신문에 야생동물 보호법이 강화됐다고 나왔었지요 보호 동물의 종도 많아졌고요 꿩과 노루도 보호종으로 된것 같지요 아마 저도 여태 야생토끼 한마리도 못 잡게 합니다 겨울이면 집 주변에 총 들고 나타나는 사람들께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엄포를 놓습니다 거기서 총 쏴서 소 새끼 떨어지면 다 책임질거냐고??? 그렇게 꿩 한마리라도 더 지키려고 애쓰고 우리집 사료창고에 까치와 비둘기들이 아지트를 만들어도 용서 합니다 겨울에 먹이 구하기 힘들어서 소 사료포대를 다 찢고 사료를 찍어 먹어도 용서를 합니다 사료용 옥수수가 익으면 서 있는 옥수수대에서 알갱이를 따 먹어도 용서 합니다 고추밭에 꿩 가족이 다 내려와서 고추를 바쒀놔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참기가 어렵네요 올봄에 늘 사료용 옥수수를 심던 밭 두 떼기에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내가 그렇게도 말렸건만 울신랑 기어이 고구마를 심었지요 고구마싹값에 비료값에 비닐값에 품삵에... 100여만원 들었습니다 오늘 수확할 고구마 담을 박스 주문하라는 연락받고 밭에 갔다온 잘난 울신랑 하는 말 "고구마 하나도 없어 노루가 고구마순 다 따 먹었어 내가 가도 도망도 안가" 밭 두 떼기중에 하나는 건지리라 맘 먹었는데 두 밭 다 그렇답니다 야생동물 보호도 좋지만 농민들의 피해는 누가 보상 합니까??? 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것 이지만 환경단체들이 농민들의 입장 보다는 자연을 더 생각하는 것 압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러면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농민들 입장도 좀 생각해 주던지 보상을 마련해 주던지 그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고구마 농사 지어서 고구마 판 돈으로 겨울에 사료 사 먹이고 고구마 줄기는 사료 만들고 그런다 했는데 그놈의 노루 땜에 다 물건너 가 버렸어요 에~구 옥수수나 심었으면 겨울 사료용으로 한동안 걱정 없을텐데 씰~대없는 울신랑 고집땜에 아니 그넘의 귀 얇은것 땜에... 나는 절대로 귀 얇지 않거든요 누가 뭐래도 내가 한번 세운계획대로 밀고 나가는데 남자들이 귀가 더 얇은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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