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머리카락에 대한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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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원에서 거금을 들여 시도해본 머리가 영...
내 머리털이 샐기고부터 지금까지 내 머리털에 엊그제 5일 금요일 만큼 비싼투자 한적이 없었고 내 머리털이 그렇게 호강 받은적도 없었다 반곱쓸인 관계로 커트만해도 남들 웨이브 낸만큼 되니까 거의 커트치고 살았다 중간중간에 실증나면 가뭄에 콩 나듯이 한번씩 뽂아주고 그 뽂은머리털 아까워서 한 1~2년 기르다 그것도 실증나면 다시 컷트 이렇게 살아온 내게 울신랑 작년 봄부터 컷트 못 치게했었다 남자같다나 어쨌다나 그것까지도 용서를 하겠는데 티비에서 어여쁜처녀들 긴머리하고 나오면 "너는 저렇게 못 하냐?" 아자씨??? "내 나이가 몇이우??? 얼굴과 나이에 어울리게 해야지 이 아자씨가 정신이 있나없나..." 이렇게 받아치면서도 그래 소원대로 길러주자 이렇게 시작된 머리털 기르기는 어쩜 그리도 잘 자라는지 남들이 보면 깜짝 놀란다 머리를 붙였느냐고 묻기도한다 내가 머리 기른것을 젤로 좋아하는 사람 또 있다 울엄마 울엄마는 내가 머리를 길러서 붙들어 매거나 올리고 다니면 예쁘다 어울린다 너는 그렇게하고 다녀야한다 울신랑보다 더 좋아한다 울엄마도 내가 아직 어리게 보이는지... 큰아들 휴가 나왔을때 "아들아~ 엄마 이 머리가 어떠냐?" 고 물었더니 "예, 잘 어울리는데요" 라길래 "이놈아 부자지간에 보는 눈이 똑 같냐" 내 머리모양 가지고 에지간이 나 속 태웠다
낼 친구들이랑 놀러 가기로 했는데 8명의 친구들 중에 머리 기른사람 나 박에없어 여름철이라 내리고 다니지도 못하고 틀어올리면 나만 나이들어 보일까 할수없이 미장원엘 갔었다 작년부터 알고지낸 미장원으로 갔다 머리땜에 가기는 첨이라고 해야한다 내 생각엔 예전에 한번 해 봤던 내 맘에 드는 모양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전문가한테 맡기고 어울리게 해 달라 부탁했더니 4~5쎈티 쯤 자르고 영양제에 파마약에 그기다 붉으댁댁한 약까지 썩어서 내 머리털에 발라 놓더니... 난 여태껏 내 머리털에 염색은 고사하고 코팅이나 브릿찌한번 안한 토종을 자랑으로 여기는데 이제 그 기록도 깨졌다 그동안 다니던 미장원에서 그렇게 꼬시고 별 말을 다 해도(머리가 까마면 촌스럽다는 둥...) 꿋꿋이 잘 버텼는데 그날은 그냥 맡겼다 예뻐질 내 모양을 상상 하면서... 다섯 시간능 미장원에서 보내고 난후 태어난 내 머리털을 보는순간 내 표정이 어두워졌다 내색은 안했지만 눈치는 챘을것이다 이게뭐야 거금 육만원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오늘까지 삼일이 지나고 있는데 손으로 만져보는 촉감점수는 120점이요 눈으로 보는 시각점수는 마이너스다 보통 파마를 하면 감고나서 머리털이 마르면 부우 하게 부풀어 가뜩이나 많은 머리숱에다 함지박만해진 머리꼴을 보면 가관이였는데 이번의 이 요상한 파마는 머리털이 가라앉고 매끈거리고 자고 일어나도 차분하고 끈으로 묶으면 쭈루룩 미끄러지고 그러니 내 평생에 이번만큼 내 머리털이 호강 받기는 첨이다 그러나 저러나 낼 어떻게해야 좋을지 심란하다 *** 이것이 내 머리털에 거금 들이고 속상한 이유 입니다요 사진은 무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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