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복지국 황용연신부님과
낼 새벽에 중국땅에 감자 심으러 갑니다
중국땅 이십만평을 임대해서 감자를 심습니다
신부님은 벌써 몇년째 하시는 일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우연히 신부님과 만날기회있어 얘기끝에 알게 됐지요
그날로 돕겠다고 약속 했지요
마음들은 누구나 있는데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나봅니다
여비도 꽤 들구요
며칠 가서 일도 해야되구요
나도
남편의 빚보증 변재로 해서 마음고생이 많았고
형편이 어려워서 갈등이 있었는데
가는쪽으로 강행 했습니다
한번 포기하면 두번 포기하게 될것같고
이런저런일로 핑계대다 보면
봉사라는것은 못 하게 마련이지요
배고픔에 시달리고있는 북녘동포에게 보낼 감자입니다
우리땅에는
다이어트와 헬스 사업이 열풍인데 북녘엔 굶어 죽고 있답니다
아끼고 줄여서 나누렵니다
누가 뭐래도 굶어 죽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가게 문닫고 며칠 봉사 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단단히 맘 먹고 시작 하렵니다
우리집 농사일도 틈틈이 대충 했습니다
다녀와서 또 하면 되겠지요
일이란게 끝이 없지요
내 일 다하고 나서 시간 내기란 정말 어렵지요
남는 시간 봉사하는것 보다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게 더 보람이지요
도움이 필요할때 도와야지
남들 다 할때 하는건 이미 늦다고 생각 합니다
희망의 감자를 정성껏 심고 오겠습니다
이제 감자 심으러 가면서 마음은 벌써
감자를 캐서 북녘땅으로 보냅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많은감자를 수확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작년엔 중국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수확이 줄었답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축복있음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