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는 행동이 느리고 굼뜹니다
돌때도 걷지를 못했지요
그런데 생일은 빨라서 일곱살에 학교엘 갔으니
어땠겠어요
저는 제가 배웠던 시절만 기억하고 있었지요
시골이라서 아이들 문제로 서로 많은얘기할 기회도 없었구요
학교 입학해서
ㄱ,ㄴ, 부터 차곡차곡 배우고 있는데
집에서 해 오라고 시험지를 보냅디다
한글은 물론이고 숫자개념도 모르는 아이 데리고
시험지랑 실랑이 벌이고 하는데
같은반 엄마를 만났어요
그 아이는 혼자서 시험지를 한다는 거였지요
내가 놀랐던건 두말할 나위도 없었지요
어떻게 글을 빨리 익혔냐고 물었더니
위로 누나가 둘이나 있대요 그래서 글을 빨리 익혔대요
마음이 급해진 난 참으로 난감했어요
그게 하루 이틀에 되는것도 아닌것 다들 아시지요?
아이를 양장점 문앞에 세우고 양쪽에 주~욱 늘어선 가게간판을
읽게 했어요
그렇게 한글을 시작 했어요
산수는?
과자를 갯수 셀수있는 걸 사다주고
10개를 꺼내서 한개 먹게한다음
몇개 남았느냐?
두개 먹고 몇개 남았느냐?
조금 익숙해 지면
식구들 나이를 더하고 빼고... 계속 반복 시켰어요
나누기는
사과나 배를 반으로 갈라놓고 2/1이다 또 반으로 갈라놓고...
개념을 확실히 알도록 했어요
그냥 노트에서 숫자로 가르치지 않았어요
이녀석 수학을 가장 잘 해요
내가 했던 방법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 합니다
학원이요?
내가 할수 있을것 같아서 생각을 안했는데
그림일기 있지요?
그게 문제 였어요
할수없이 미술학원에 보냈어요
그림일기라도 해결 하려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