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들의 날갯짓에 희망을 품는다 <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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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단의 현실을 품고 있는 ‘철의 삼각지’ 철원. 추수를 마친 철원평야 위로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다. 겨울이 오면 철새의 웅장한 비상과 한탄강의 비경을 품으려는 사람들이 철원을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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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도래지 ‘샘통’. 2 민통선 지역에 어스름한 저녁이 찾아든다. 3 한탄강 여행의 백미인 고석정 앞 고석바위 | | 차디찬 철책이 가로막고 선 휴전선 너머 철새들의 평화로운 날갯짓이 이어진다. 광대한 철원평야 위에 내려앉은 새들은 벼이삭과 모이를 쪼며 또 한번의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 민족이 서로의 형제들에게 총칼을 겨누고 있는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푸른 가을 하늘을 유유히 넘나드는 새들의 모습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이들은 단순한 겨울 손님이 아닌 봄을 약속하고 희망을 건네는 자유의 전령사이다.
철원을 중심으로 김화, 평강을 잇는 삼각형의 지역을 일컫는 ‘철의 삼각지’. 지금은 백마고지, 제2땅굴, 월정리역 등이 안보 관광지로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에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장이었다.
또한 한반도의 심장부에 위치한 철원은 후삼국시대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도읍지로 고구려인의 웅장한 기상과 유서 깊은 역사의 숨결이 베어있는 고장이기도하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한탄강은 철원의 중앙을 가르며 연천을 거쳐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한탄강을 중심으로 북서부에는 기름진 ‘철원오대쌀’을 생산하는 드넓은 평야지대가 남동부 쪽으로는 태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험준한 산지가 자리한다. 용암이 흘러내리며 깊은 골을 팬 한탄강은 여느 강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장관을 선보이다. 강기슭을 따라 신비롭게 깎아지른 주상절리 절벽과 굽이도는 협곡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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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토교저수지를 찾은 기러기 떼. 5 한탄강의 가을빛이 아름답다. | | ‘큰 여울’이라는 뜻의 한탄강(漢灘江)은 은하수처럼 길고 넓어 ‘은하수 한(漢)’자와 절벽을 휘감고 도는 물살이라는 의미로 ‘여울 탄(灘)’자를 쓰지만 여름에는 물살이 거세 익사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한탄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철원의 비무장 지대는 기러기와 두루미, 저어새 등이 헤아릴 수조차 없이 날아드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늦가을부터는 이들 철새를 탐조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진다. ‘이열치열, 이한치한’ 이다.
국내 어느 지역보다 매서운 칼바람을 먼저 맞는 곳이지만 철원에는 철새들의 자유로운 비상과 시골 사람들의 훈훈한 인심이 있어 마음만은 따뜻한 여행지다. 43번 국도를 따라 철원과 나란히 맞닿아 있는 포천은 여행의 말미를 릴랙스하게 이끈다. 온천에서 몸을 풀고 달콤하고 풍성한 이동갈비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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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장에서철새를 만나다
Day 1>> 철새도래지-제2땅굴-전망대-백마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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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원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토교저수지. 2 재두루미의 고고한 자태가 아름답다. 3 벼이삭을 주워먹던 기러리 떼가 한꺼번에 비상한다. | | 북으로 북으로 수없이 많은 군부대를 지나 오르면 ‘한국의 콰이 강의 다리’라는 아치형의 다리를 만난다. 승일교라는 이름의 이 다리는 남과 북의 합작품이다.
교량의 반은 광복 후에 김일성이 소련식 공법으로 만들었고, 나머지는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전쟁 이후 유럽식 공법으로 완공했다. 철원이 한국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승일교라는 이름은 이승만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고석정 관광단지 안에 있는 철의삼각전적관에서 군부대에 안보 관광 허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민간인 통제구역이므로 민통선 북쪽 지역을 가이드와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무장한 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하는 검문소를 지나면 거짓말처럼 평화로운 철원평야가 펼쳐진다. 겹겹이 둘러싼 철책이 아니라면 마치 ‘쥐라기 공원’ 같은 테마파크에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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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유명한 월정리역. | | 하지만 이내 분단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전쟁 당시 폭격으로 앙상한 뼈대만 남은 건물들이 을씨년스럽게 역사의 상흔을 전한다. 안보 관광 코스로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제2땅굴. 북한이 대남 침략을 위해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방한계선까지 뚫은 길이 3.5km의 땅굴이다.
철의삼각전망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토교저수지는 철새들이 목을 축이며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보금자리다. 바로 이 토교저수지를 지날 때면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웅장한 비행을 관조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북측을 관측할 수도 있다. 전망대 바로 앞에는 우리네 시골역처럼 아담한 월정리역이 있다. 서울에서 원산으로 향하는 경원선 철도가 지나는 역으로 전쟁 당시 폭격으로 앙상한 골격만 남은 기차의 잔해가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와 함께 애잔한 역사를 전하고 있다.
군 통제 지역을 벗어나 백마고지 위령비와 노동당사를 돌아보는 것으로 철원의 안보 관광을 마치게 된다. 추운 날씨에 쌓인 여독은 국내 유일의 화산온천인 철원온천에서 포근히 풀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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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Point |
철의삼각전적관&안보관광 고석정 국민관광지 내에 있는 안보교육장으로 야외에는 탱크와 비행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적관 내부에는 북한의 생활상과 전쟁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안보 관광 신청 : 전적관 2층 접수실에 출발 30분 전까지 신청하면 안내 도우미와 함께 민통선 지역을 관광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예약만 가능하며 안내 차량의 인도하에 본인 차량으로 이동한다. 033-450-5558 / 입장료 1500원 (안보관광 포함), 주차료 2000원/ 1일 4회 09:30, 10:30, 13:00, 14:00 / 소요시간 2시간 30분/ 화요일 휴관
제2땅굴 1975년 발견된 북한의 침략용 지하땅굴로 그동안 발견된 땅굴 중 최대 규모다. 총 길이 3.5km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으로 1.1km나 침범해 들어왔다. 통로가 낮고 물이 떨어지는 곳이 많아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철의삼각전망대 남방한계선에 위치한 전망대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DMZ(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 너머 북측 땅을 관측할 수 있다. 원시 그대로의 숲이 보존되어 있는 비무장지대에는 고라니, 멧돼지를 비롯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측으로 중공군 4만5000명이 전사해 피로 물들었다는 피의 능선과 김일성이 철원평야를 빼앗기고 3일 동안 통곡해 울었다는 김일성 고지(고암산)와 서방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백마고지 위령비 백마고지는 열흘 동안 밤낮으로 24회나 주인이 바뀌었다는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포탄으로 움푹 팬 모습이 말과 비슷하다 하여 백마고지라 불린다. 지금은 군사분계선 내에 있기 때문에 위령비와 기념관만 돌아볼 수 있다. 위령비에 오르면 백마고지를 비롯해 북측 지형이 내려다보이고 장대하게 펼쳐진 철원평야의 위용을 시원스레 바라볼 수 있다.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
노동당사 해방 후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갈렸을 당시 철원은 북측 땅이었다. 당시 양민 수탈과 애국 인사들을 고문, 학살했던 악명 높은 곳으로 민통선 통제 검문소 앞에 있다. 백마고지 위령비와 더불어 군 허락 없이 돌아볼 수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 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전쟁 당시 폭격을 피해 그나마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의미 깊은 전쟁 상징물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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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과 대자연이 섭사한 신선 유람
Day 2>> 고석정-도피안사-직탕폭포-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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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화려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순담계곡. 6 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닮은 삼부연폭포. | | 철원은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애잔한 현실만을 간직한 곳은 아니다. 빼어난 자연미를 간직한 한탄강을 중심으로 산과 평야가 고르게 펼쳐지고 국내 유일의 화산온천이 자리해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철원 관광의 중심지는 고석정(孤石亭). 철원팔경의 하나인 고석정은 한탄강을 애잔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조선시대 정자다. 물론 옛 모습을 잃고 후세에 재건된 것이지만 정자가 위치한 곳에서 내려다보는 한탄강의 풍취는 정말 일품이다.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 위에 기세 좋게 우뚝 솟은 고석바위는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울려 최상의 조화를 빚어낸다. 고석바위의 절벽 중간에는 세 칸 정도의 석혈실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이 이 굴을 유람하고 기념비를 세웠다 하고, 고려 충숙왕도 노닐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석정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조선 명종 때의 백정 출신 의적 임꺽정이다. 그가 이곳을 은신처로 삼고 한탄강의 물줄기를 오르내리며 농민 봉기를 계획했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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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한국의 나이아가라’ 직탕폭포. 8 고석정 앞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탄강을 돌아볼 수 있다. | | 한탄강의 속내를 진정으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직접 안으로 들어가 봐야 한다. 여름에야 래프팅을 타고 한탄강의 절경과 급류타기의 스릴을 맛볼 수 있지만 지금은 여의치 않다. 고석정 아래에서 그나마 유람선을 탈 수 있어 위안이다.
한탄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직탕폭포라는 새로운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폭포가 산 절벽에서 ‘비류직하’하는 것과 달리 직탕폭포는 한탄강의 강물이 떨어지며 만드는 진귀한 폭포다. 드라마 <덕이>의 촬영지로 눈에 익은 이곳은 비록 규모는 아담하지만 물살의 운치가 남달라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와 달리 삼부연폭포는 용봉산 중턱에 걸린 철원팔경 중 제일경으로 손꼽히는 경승지다. 바위절벽 위를 뒤틀며 쏟아지는 폭포수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아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철원에는 숙소가 마땅치 않다. 저녁 늦게라도 포천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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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Point |
고석정 한탄강 중류에 있는 철원팔경의 하나로 주변 경치가 뛰어난 국민관광지다. 강 위에 높게 솟은 30m 높이의 고석바위와 노송의 어울림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원래 고석정은 이 고석 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절벽 중간쯤에 있었으나 장마 때마다 물이 차올라 현재는 절벽 위에 재건되었다.
고석정 밑에 한탄강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8인승 배를 타고 한탄강을 돌아보면 짧은 시간이나마 한탄강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한겨울 물이 얼면 한탄강을 따라 얼음 트레킹을 하기도 한다. 유람선 3000원/ 소요시간 15분
도피안사 비무장지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도피안사는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자나불 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사찰이다. 사찰 건물은 특별히 볼품 없지만 투박한 멋이 깃든 3층 석탑과 600년 가까이 된 느티나무는 늦가을 고색창연함을 더한다.
도피안사라는 절 이름에 얽힌 일화가 흥미롭다. 통일신라 경문왕 때 도선국사가 철조비로자나불 좌상을 봉안하기 위해 길을 가다가 잠시 쉬고 있을 때 불상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는데 나중에 그 불상이 현 위치에 앉아 있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암자를 짓고 불상을 모셨다 한다. 당시 철조불상이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에 이르렀다 하여 절 이름을 도피안사로 지었다고 한다 . 직탕폭포 한탄강의 강물 전체가 폭포로 이뤄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폭포로, 높이는 3m 정도지만 폭은 60m 정도로 가장 폭이 넓다. 때문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위에서 내려보는 것보다 폭포 쪽으로 내려가보면 웅장함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현무암 바위를 뚫고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물보라를 보면 저절로 탄성이 튀어나올 정도다. 드라마 <덕이>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삼부연폭포 철원군청이 위치한 신철원 시내를 통해 용봉산 방면으로 5분 정도 들어가면 대로변에 있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폭포 진입로가 2km 정도로 짧지만 풍취가 뛰어나고 폭포 앞 오룡굴도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띠고 있어 오지의 느낌을 자아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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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천욕과 이동갈비로 여행 마무리
Day 3>> 산정호수-명성산-이동갈비-온천욕
철원 관광은 철새도래지와 한탄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김화를 기점으로 하는 동남쪽 산지에는 매월당 김시습이 은거하며 소일했던 매월대와 매월대폭포, 청석골 세트장과 복계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한다.
하지만 날이 추워지면 관광 코스로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온천과 갈비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포천 지역을 둘러보는 것이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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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절 마당에 고색창연한 가을이 완연한 도피안사. 3 주말에는 명성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다. 4 통유리창의 자연 채광이 시원스런 한화리조트 수영장. | | 올 10월에 군에서 시로 승격된 포천시의 대표 관광지는 산정호수다. 높은 산들이 호수를 에워싼 모양새가 ‘산 속에 있는 우물’ 같다 하여 이름지어진 산정호수는 호숫가 주변 산책로를 따라 호젓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산정호수를 감싸안은 명성산은 포천과 철원 땅에 반쯤 걸쳐 있는 해발 923m의 고산이다. 아름다운 산정호수를 품은 탓에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여행지다.
산 전체가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산세는 제법 당당하지만, 동쪽으로는 경사가 완만해 편안한 산행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10월에는 산 정상에 억새가 가득해 장관을 이룬다. 왕건에게 쫓기던 궁예가 피살된 곳으로 그의 가족들이 한없이 통곡했다 하여 ‘울음산’이라고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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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동갈비는 언제나 풍성하고 맛깔스럽다. 6 산정호수에서 노를 젓는 연인들의 모습이 정겹다. 7 한탄강이 내려다보이는 철원온천 노천탕. | | 산정호수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자인사가 나타난다. 경내에 들어서기도 전에 깎아지른 암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아담한 사찰이 독특해 보인다.
대웅전만큼 큰 미륵불과 다양한 석불 그리고 관세음보살상과 여러 개의 석탑이 오밀조밀하게 서 있고, 오른쪽에는 맑고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약수터도 있어 눈길을 끈다.
여행의 말미는 온천욕으로 시원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포천에는 일동제일온천, 신북온천, 한화리조트온천 등 세 개의 온천을 비롯해 일동싸이판, 일동하와이, 이동알프스리조트 등의 대욕장이 단지를 이루고 있다. 출출한 배는 포천이동갈비로 배불리 채울 수 있어 어느 여행지보다 오감이 만족스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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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Point |
산정호수 호수 위에서 백조보트를 탈 수도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조종하기도 어렵고 춥기도 하다. 유원지 곳곳에 아기자기한 놀 거리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무리가 없다. 이모네식당(031-534-6173)을 비롯해 우렁된장정식과 숯불소금구이 등의 먹을거리를 파는 맛집도 즐비하다. 입장료 1000원.
명성산 산정호수 국민관광지 안에 차를 두고 ‘등산로 가든’ 뒷길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길도 완만하고 비선폭포와 등룡폭포 등의 볼거리도 만족스럽다. 정상에서 만나는 억새도 장관이다.
꽃은 비록 졌지만 1만여 평 대지를 가득 채우며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의 모습이 멋지다. 정상인 삼각봉에 서면 산 속에 우물이 들어찬 듯 농염한 자태를 뽐내는 산정호수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다. 산행 시간은 3~4시간 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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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만한 맛집
직탕가든
직탕폭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어 입과 함께 눈이 즐거운 맛집이다. 20년간 민물 매운탕과 장어를 전문으로 하며 드라마 <덕이>의 촬영진이 상주했던 곳. 민물 매운탕은 메기를 비롯해 모래무지, 날피리 등의 싱싱한 잡고기를 함께 끓여 독특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수제비도 넉넉하게 넣어주므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자연산 장어를 구워 팽이버섯과 함께 철판 위에 내놓는 장어구이도 특색 있다. 살얼음을 띄운 동치미도 시원하고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033-455-0944 / 09:00∼22:00 / 장어(1kg) 4만원, 매운탕(소) 2만원
철원막국수
50년간 철원을 지켜온 막국숫집으로 서울 사람들에게도 입소문난 맛집. 장작을 직접 때서 옛날 방식 그대로 메밀면을 뽑기 때문에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쇠고기 삶은 육수를 이용해 막국수를 내놓아 구수한 맛이 일품. 막국수와 곁들여 먹는 편육도 별미다. 새우젓에 고추장 양념을 섞어 만든 장에 부드러운 편육을 찍어 양념 짠무와 함께 먹으면 별미 중에 별미. 033-452-2589 / 10:00∼21:00 / 물·비빔 막국수 4000원, 편육(대) 1만원
원조이동제일갈비 이동갈비촌에는 저마다 원조를 내건 갈빗집들이 즐비하다. 25년 전부터 이동갈비의 맛을 지켜온 제일갈비는 맛과 전통에서 원조 격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인삼을 비롯한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갈비의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깊다. 단맛이 강하고 양념이 진한 이동갈비와 달리 무색소 양념을 사용해 양념이 진하지 않고 구수해 쉽게 질리지 않는 맛을 낸다.
10대를 주는 집과 달리 이곳에서는 500g에 맞춰 8대 정도 내놓는다. 이동알프스리조트 바로 앞에 있으며, 폭포수로 장식된 외관도 멋지지만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유명 화가의 판화를 비롯한 서화를 전시해 놓았을 뿐 아니라 자연 채광이 되는 방에는 아담한 정원도 꾸며져 있어 이채롭다. 031-531-5368 / 09:00∼22:00 / 이동갈비 2만2000원, 소면 3000원
▶▶숙박과 온천
철원온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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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석정을 내려다보고 있는 천혜의 위치도 뛰어나지만 국내 유일의 화산온천이라 더욱 매력 있다. 8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도 크고 전망도 뛰어나다. 다만 식당과 편의점, 노래방 등의 부대시설은 취약한 편. 이에 비해 온천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게르마늄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한 온천수도 뛰어나고 욕탕의 규모도 크고 시설도 고루 잘 갖춰져 있다. 수영장과 노천탕, 찜질방은 남녀가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영복을 지참해야 한다. 노천탕에 앉아 고석정을 바라보는 신선 놀음을 꼭 즐겨보길. 033-455-1234 / 06:00∼20:00 / 스탠더드룸 9만원, 스위트룸 15만원, 대실 3만원 / 사우나 6000원, 수영복 대여료 2000원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진입로에 있으며 서울과 가까워 주중에도 이용객이 많은 리조트다. 겨울에는 무엇보다 온천과 수영장이 인기. 수질이 뛰어난 온천수에 콘도 내에 있어 외부 손님이 적어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길이 20m의 수영장이 온천욕장과 연결되어 있어 한나절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수영장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시각적인 만족감도 크다. 대나무를 엮어 담장을 장식한 일본 정원풍의 노천탕은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매일 고석정과 비무장지대를 돌아보는 철원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해놓고 있다. 밤에는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봐도 좋다. 031-534-5500 / 06:00∼21:00(온천탕), 09:00∼19:00(수영장, 주말) / 객실료 6만8000원(비회원 주중), 24만원(비회원 주말), 수영장 7000원(온천 포함), 온천탕 5000원, 수영복 대여료 4000원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의정부를 지나 43번 국도를 이용하면 포천, 운천, 신철원까지 길이 잘 포장되어 있다. 신철원에서 문혜리 사거리까지 간 다음 463번 지방도로 좌회전하면 고석정까지는 지척이다. 고석정에서 견학 신청을 한 후 안내를 받아 DMZ 지역을 돌아보면 된다. 포천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일동 방면 47번 국도를 이용해 구리를 지나올 수도 있지만 43번 국도가 교통 정체가 덜한 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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