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생이 많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남자~
요몇일 많이 속상해 한다.
학생들 검정 시험에 대비해 일요일도 새벽같이 나가 하루종일
무더운 실습장에서 연습시키고 밤 늦게 돌아와 피곤에 지쳐 스러진 당신
하지만 예상외로 이상한 일이 꼬여 결과가 많이 나빠
무척 가슴 아파 하는 사람
어떻게 해서라도 다종목의 자격증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친동생들 보다도 더
아끼고 위해주는 마음이 참 따뜻한 내 남편
쉬는날 하루종일 우린 집에서 편히 쉬었는데
고생하고 돌아온 남편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오늘 못 놀아줘
미안하다고 말할줄 아는 잔정이 깊은 사람이 바로 내 남편이다
무엇으로 힘을 실어줄까...
어떻게 좀 기쁘게 해줄까 고민하다
과로와 음주에 지쳐 많이 거칠어진 피부를 ~~
바로 이거야
가끔 코팩 한번씩 해주면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하는 사람
어제는 딸아이와 함께 화장품코너를 들렸다
포튠 마스크팩을 큰맘먹고 구입했다
그런데 이사람 오늘도 괴로워서 한잔이란다...
빨랑 내 무릎에 내주면서 따스한 눈길을 마주하며 그동안 바빠 못나눈 얘기도
나누고 종일 있었던 나의 일과로 말해주며
준비해둔 마스크팩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래 내일로 미웠다.
출근길 가벼운 뽀뽀와 함께
자기야 오늘은 빨랑와.
맛난거 많이 해놓고 기다릴께 했더니
(우리 아이들 셋... 아유 식용유 생각난다...이뜻은 느끼하다는 의미의 우리 얘들 이 자주
쓰는 용어다)
씽긋 웃어주고 나갔다.
오늘밤이 기다려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