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참. 즐거운 나눔

%EB%82%A8%ED%95%B4%EC%9D%BC%EC%A3%BC_(40).jpg

                         2010년3월29일~4월1일까지 3박4일 남도여행을 3동서가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19번 국도를 따라 강 양쪽으로 벚꽃
                        매화꽃 산수유가 눈이 부시게 피였다 단연코 매화꽃이 주인공이 였다
                        가사에서 잠시 해방되어 막내동서차로 가다가 좋은것 보이면 stop 하고
                        구경하고 배고프면 먹고싶은것 사 먹고 졸리면 자고 웃을일 있으면
                        마음껏 웃고 소리도 질러보고 속상하면 욕도하고...
                        그렇게 4일을 보냈다 자연속에서 함께 숨쉬며 꽃을 보면서 물을 보면서
                        산과 들과 나무를 보면서 모두에게 건강하게 해 달라 빌었습니다.
                        쌍계사 약수물에 녹차를 만들어 매화꽃 아래서 즐겁게 마셨다.
                        녹차를 마실때는 역시 녹차맛을 아는 도반이 필요함을 새삼 깨달았다
                        해가질 무렵 쌍계사를 내려오며 주머니를 털어 밤 원추리순 쑥부쟁이순
                        등을 사 가지고와 된장찌개와 나물무침으로 저녁을 맛나게 먹었다

%EB%82%A8%ED%95%B4%EC%9D%BC%EC%A3%BC_(9).jpg

%EB%82%A8%ED%95%B4%EC%9D%BC%EC%A3%BC_(15).jpg

%EB%82%A8%ED%95%B4%EC%9D%BC%EC%A3%BC_(26).jpg

%EB%82%A8%ED%95%B4%EC%9D%BC%EC%A3%BC_(30).jpg

                      인생을 얼마큼 살아낸 동서들과 3박4일 남도여행을 할 수 있었던것은
                      큰 기회이고 행운이였다 동서들의 소박한 삶 고단한 과거 살아 내려온
                      정신 가족사랑 몸을 아끼지 않는 태도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같은
                      여자로서 브끄럽다가 안타깝다가 했다 무엇보다 나이관계를 초월한
                      자매정신이 있어 훈훈했다.
                      우리는 하동에서 순천을 지나 여수로 달렸다 여수에 아는 언니집으로
                      여수 소박한 바닷가 마을 영취산 아래서 이틀을 묶으면서 끼니때마다
                      소박하고 맛있는 밥상을 받아먹었다.
                      우리가 만난것을 기념하는 꽃을 하나씩 골라 가슴에 안고 서로 잘 살라
                      언제 또 만나자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잊지못할 꽃구경 남도여행 이였다.

%EB%82%A8%ED%95%B4%EC%9D%BC%EC%A3%BC_(38).jpg

%EB%82%A8%ED%95%B4%EC%9D%BC%EC%A3%BC_(48).jpg

%EB%82%A8%ED%95%B4%EC%9D%BC%EC%A3%BC_(49).jpg

%EB%82%A8%ED%95%B4%EC%9D%BC%EC%A3%BC_(74).jpg

%EB%82%A8%ED%95%B4%EC%9D%BC%EC%A3%BC_(92).jpg

%EB%82%A8%ED%95%B4%EC%9D%BC%EC%A3%BC_(107).jpg

셀리선생님 방에서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한송이의 난초가 온산을 향기롭게 하듯 저광활한 우주 한 켠에는 오늘도쉬임없이 별이 반짝이고있습니다 누가불러주지 않아도 누가보아주지 않아도 그별은쉬임없이 자기의할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적막한 밤하늘은 그별들의 하나하나로 인해 아름답게수놓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사는 세상도 그렇습니다 사막이아름다운 건 그가운데 샘이있어 그렇듯 세상이아름다운 건 사람간의 훈훈한인정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아무도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빛을 발하는 별빛처럼 우리사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선 오늘도자기의 할 일을 묵묵히해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있기에 세상은 향기롭습니다 심산유곡에피어 있는 한송이의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이 그들의선행 하나가 따스한 말 한마디가 이세상의 삭막함을 모조리쓸어가고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