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아빠가 드시던 인삼을 옆에서 잘근잘근 씹어 먹었다.
그럴때마다 엄마가 너 그러다가 나중에 가슴이 작아진다고 못먹겠하셨다.
그러면 나는 가슴 적으면 적은대로 산다고 철없는 소리를 하면서 인삼을 먹었다.
그러고 세월이 흘러 아기 낳아서 젖이 불었을 때 빼고는 가슴이 가슴이 절벽이다.
예전에는 작은 가슴을 킹카이라고 그러더니 이제는 모기 물렸냐는 것으로 바뀌었다.
나이가 들수록 가슴은 점점 작아진다.
브래지어를 입지 않으면 영 폼이 나지는 않는다.
브래지어로 커버하는 나를 보고 신랑왈 '허망이야' 라고 말한다.
신랑에게도 가끔은 미안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보아도 참 멋대가리가 없다.
너무 큰 가슴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작은 가슴도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어렸을 때 먹었던 인삼이 후회스럽다.
가슴성형수술을 받을까 생각해 보지만
귀 뚫는 것도 못하는 내가 가슴성형수술까지 받는다는 것도 겁난다.
좀더 섹시한 가슴을 수술하지 않고 가질 수 있는 비법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