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날에...
기본 주제방 2003/10/20 15:27   http://blog.azoomma.com/kty3556/102211

오늘이 내 38번째 생일이다.

결혼전에 생일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논다는 그 맛에 기다려지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다.

친구들로 부터 받았던 수많은 선물을 풀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결혼후의 생일은 점점 기다림과 즐거움이 감소하고 있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야 둘이서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도 먹고 나이트클럽에도 가고 했는데.

아이가 생긴 후 부터는 집에서 케잌과 샴페인으로 만족해야 했다.

신랑도 점점 생일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것도 아니고

단지 생일 잊어먹어서 큰 곤혹을 당할 까 싶은 마음에 기억해 주는 듯하다.

내 손으로 미역국 끓여먹는다는 것도 처량스럽기도 하고

혹시 아침에 신랑이 미역국을 끓여놓았다면 감격하면서 그 미역국을 목메이면서 먹겠지만 말이다.

생일인데도 신이 나지 않는 이유는?

단지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