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치루고 왔다오...
가족 2005/11/30 23:34   http://blog.azoomma.com/ksj1657/212265

           

 

 

돌아 왔습니다.

 

 

동안  주인없는집 지켜주신..가족들...고마워..

무사히 자..알 치루고 돌아왔소..

오늘이 삼오제..

삼오제 까지 마치고 돌아온 내맘이..

왜 이리 허전한고..??

 

사람맘이란것이 참으로 이상하지..

암만생각해도 그런거 같고만그랴..

동안은..너무 힘이 들어...내가 언제까지 이일을 해야하고

언제쯤이나 끝날까 하고 맘졸이며..

그렇게 보낸세월이었는데..

 

막상..이렇게 내손으로 보내드리고 나니..

왜 맘이 이런것인지 모르겠소..

잘해드린것보담은..동안..내가 못해드린것만 새록새록 생각이나고

이렇게 해드릴것을..

아니..이렇게 했음..덜 아파했을텐데..하는..

죄책감....

그런것만 자꾸만 생각이 드오..

 

딴엔..무쟈게 한다고 했는데도..

지나고 보니 너무나 부족하기만 하고..

죄송스런맘만 생기고...암튼..참...맘이...그렇다..

 

그러나..이젠 슬슬..털어야 겠지..

내 자신도 슬슬...맘을 다잡아야하고..

하지만...쉬이..그래질지....모르겠소..

당신이 누워있던 방에 자꾸만 눈길이 가고..

무슨 소리만 들려도 꼭이나..날 부르는거 같아서 말이지.....ㅠㅠ

참....그렇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은..

가시기 전날..억지로라도 죽한그릇 드리고..

내손으로..당신을 보내드린것이라오..

병원이라도 옮기고...다른곳으라도 옮겼다면..

어쩜 후회했을지도 모르겠소..

그것..정말 잘한거 같오...힘이 들긴 했지만..그래도...그것만은..

내....정말 잘했소..

 

다덜...고마워..

동안..같이 아파하고..같이 힘들어하고..같이 맘써주고..

같이...가슴으로 울어줘서....

정말..고맙단말....하고싶오..

다덜..알지.

내가 올매나 사랑하는지...그거..알지....

 

이제 슬슬..

나의 일상으로 돌아와야지...

다덜...반갑게 맞아줄꺼지...

그럼...금방.....다가 갈께...맘으로.........

 

 

                    .....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