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오늘 찐한 데이트를 하고 왔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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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엔 나인먹었어도... 아직 뭘모르는 그런 아이같은 여인였는데....
내게 있어 결혼이라는것이 존재조차도 하지않았었기에....
근데도 한남자를 만나.. 그남자가 내생에 전부인것만 같아서.......
달랑 결혼이란것을 해버리고........... 그전에 이런기분 .......... 그저 나만생각하고...... 모든것이 내위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것이 당연하게 되었었는데.....
결혼하고 6년째.......... 막내며늘로 그저 편하게만 생각하고 그저 귀염만 받으면서 사는것이 다인줄만 알고서.........휴.........
시집이란것을 오자마자 부터... 난 걍 큰며늘로서의 삶만 살아오고 있답니다.... 시집와 그다음해 울시모 큰수술하시는바람에... 나 울시모댁에서 세끼다 해결하면서 수발들었구......... 계속되는 병원신세에 난........... 막내이면서도 큰 며늘로밖엔 살수가 없었답니다......
지금 울시모 ........... 거의 거동도 못하시기에 울집으로 오신지 이제 6개원째... 울시모 모시고 있으면서 전 내내.......... 울 엄말 생각하고 있었네요........
나 늦은결혼에 울엄마 속꽤나 썩이셨고........ 어린나이에 사업한다고 들썩들썩........ 울엄마 .......... 지금이렇게 바라보고있음........ 참 미안하고 죄스럽고..안스럽고 그러네요..........
그 까맣던머리에 하얀 서리가 많이도 내려앉은것이..... 그리고 언제폭발할지도 모르는 그 많은 병들과.... 꼭 내탓인것만 같아서......... 울엄마 얼굴을 볼때면 난 가슴이 쏴........해옴을 느낀답니다..
근데오늘........... 울엄마와 찐한 데이트를 했네요.. 이런다고 예전 내가 했던 모든것들이........ 다 소멸되고 흰머리가 다시 검게만 된다면 다시금 건강하게만 된다면.. 저........... 매일을 울엄마와 데이트할수있는데.......
이제.... 나일 먹어감으로써 조금씩 철이 들어가나 봅니다...
나도 아일낳아 기르고.. 또 그아이가 커감에 비로서........ 예전의 내가얼마나 바보같이 살았었는지......... 또 얼마나 울엄말 힘들게 했는지....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는것은 왜인지 몰겠네요...
그저 울엄마 ......... 내 조그마한 소원이있다면... 아프지않고 힘들이지않고....... 편하게 깨끗하게 그렇게 살아만 계셔주신다면......... 그동안 못했던 그런것들을.. 조금씩이라도 갚을수가 있을것을.........
오늘은 그저 이런저런 생각을 했답니다... 괜히 죄인인것만 같아서.. 괜히 가슴이 답답해짐은 느껴서.... 했지만 기분은 넘 좋으네요.. 울 엄마 웃으시며 기분좋게 버스 타시는것 보면서... 난 생각했네요... 그래...이런시간들을 또 가져보자...다짐했네요... 근데...그럴 시간을 낼수가 있을라나 몰겠네요.......... 울시모 아파 누워계신데... 나 혼자만 좋아라 할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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