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 예감
뭐든지 잘 먹어 보기 좋다뎐 사람이
밥 많이 먹는다고 트집 잡을때
전화하면 바로바로 전화 받던 사람이
핸드폰 전원을 자꾸 꺼 좋을때
약속 장소에 늘 먼저 나와서 기다리던 사람이
1시간 늦게 나타나서는 오히려 짜증을 낼때
내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던 사람이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촌스럽다며 훙 볼때
함께 걸을 때면 꼭 팔짱을 끼던 사람이
한 발자국씩 뒤쳐져 거리를 두고 걸을때
그리고 이건 가장 중요한 건데
내 눈을 쳐다보며 얘기하던 걸 좋아하던 사람이
나와 눈이 마주치는걸 애써 피하려 할때
난 내 사랑과의 이별을 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