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고 왔어요.....^&^
무슨 얘기 냐구요..ㅎㅎㅎㅎㅎ
글쎄, 둘째 혜은이를 낳고는 대중탕을 한번도 못갔답니다.
신랑이 자꾸 겁내하는 거예요. 저 없을때 어린딸이 막무가내로 꼭 운다나..어쨌다나...
그래서, 오늘은 큰딸 데리고 큰맘먹고 다녀왔습니다.
둘째는 쭈쭈 배불리 먹여놓고, 재워두었거든요.
신랑도 이틀씩이나 상가집에서 밤을 새는통에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들었습니다.
큰딸 채은이와 오랜만에 목욕탕 데이트...
채은이는 물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오랜만에 대중탕을 찾았더니, 글쎄 채은이가 잘 걷지도 못했던 탕속의 물이 채은이 가슴까지 오더라구요. 얼마나 잘 놀던지...
우리 채은이가 이만큼 많이 컸구나..싶었지요.
허리가 너무 아파 실은 대중탕가서 찜질이나 할까 했는데, 허사였네요.
채은이가 심심하다고 찜질을 못하게 해서요.
채은이는 어려서 찜질을 못하니깐...
빨리 키워야 겠어요. 목욕탕 친구만들어서 엄마랑 딸이랑 재미나게 찜질방 놀러다니게..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물론 저는 많이 나이 들고, 제딸은 그만큼 성숙해지겠죠.
채은이와 목욕을 마치고, 맥반석 달걀세개 사들고 집에와서 신랑이랑 한개씩 먹고,
체인지 했습니다. 신랑은 오랜만에 세차도 해야하고, 상가집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기에 새까맣게 얼굴이 형편없는거 있죠..그래서 찜질방에서 땀좀 빼고 피곤을 풀라고 보내버렸습니다.
신랑도 지금쯤 무척 좋아하겠죠...룰루랄라..
저도 좋네요. 두딸모두 재웠거든요...룰루랄라...
집에 있기에 정말 아까운 하루 인데, 어쩔수 없이 오늘은 방콕!!
그래서 집안청소며, 겨울 옷 정리다하고, 봄,여름옷 다 꺼내놓고, 바쁜 하루를 보냈더니, 뿌듯합니다. 가끔 이런 시간도 좋아요. 그죠..^&^
내일은 서울에 결혼식이 있네요.
봄이 오니까 결혼소식도 많고, 주말마다 이쪽 저쪽 바쁘네요..
벗꽃구경이나 다녀왔음 싶어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