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그런가......^&^
어찌되었든 지금 잠못이루는건 사실이다.
지금시각이 새벽 2시 20분을 넘어가고 있다.
이유인즉 울신랑과 울 큰딸 채은이가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늦은퇴근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약국회식모임에 갔다.
안산에 터잡으면서 제일 정붙이면서 일한곳이 약국인데, 아직까지 그 보살핌에 감사할따름이다. 모처럼 부른다.
약사님이 황서방 보고싶다고...
채은이 따라 나섰다. 에구...난 뭐야...둘째때문에 꼼짝달싹을 못한다.
방금 전화했다. 노래방인가보다. 난리도 아니다.
우째...스트레스는 나도 날려야하는데...
울 딸 노래방에서 잘 놀다 잔단다. 엄청 시끄러울텐데...
이 아저씨 대충 놀고 빠져나오라니까 그렇게 하지 못한다.
예전에 일이 생각난다.
동생네 부부와 우리부부 약사님부부이렇게 엄청 술을 마시고 새벽까지 놀았다.
얼마나 마셨는지 택시도 거부했다.
어쩔수 없이 다시 약국문을 열어야했고, 모두들 약국 바닥에 쓰러지는 사태까지갔다.
어매..난 술을 못한다.
그래서 또렷한 정신으로 채은이 애기일때 등에 업고 신랑옆구리 휘어잡고 겨우 집에 온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때는 얼마나 황당하던지....^&^
아뭏튼 그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 놀아보고싶다.
정말 애만키운다고 아무것도 못한것 같다.
영화를 본기억도 없고, 쇼핑을 한 기억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가족 외식을 하는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둘째까지 키우면서 더욱 바쁜생활이지만, 이제는 나를 생각해 보기도 해야겠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겠다.
에구...이 새벽에 횡설수설...왠 푸념...!!!
빨리 신랑이 왔음 싶다. 그래야 마음놓고 푹 잠을 잘수 있을텐데..
평상시는 그렇게 쏟아지는 잠도 오늘은 전혀 그렇지 않다.
둘째딸 잘도 잔다. 얼마나 귀여운지...^&^
아뭏튼 이렇게 날밤 새는것 아닌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