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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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처음 있는일.... 조용한 밤이다. 신랑이랑 큰딸은 대구에서 제사가 있어 저녁기차로 내려보냈다. 늦은밤 12시쯤 되어야 조용해지는 우리집.. 오늘은 신랑도 없고, 한참 장난꾸러기 네살배기 딸아이도 없으니 절간? 같다. 둘째딸도 언니가 없어서 인지, 일찍 잠을 잔다. 조용해서 너무나도 편안하게 잠을 잔다. 그런데,,,난 잠이 오지 않는다. 피곤하기는 한데, 왠지 허전한.... 결혼하고 처음 있어보는 일이다. 신랑과 채은이를 내려보내는일은... 아직 둘째 혜은이를 낳고 몸이 회복되지 않아,핑계겸 집에서 쉬고있다. 아니..싫은 발목이 너무 아프다. 얼마전 은행일로 잠시 외출을 했는데, 아마 유모차 끌면서 이리저리 다녔던것이 화근인가보다. 덜컥...겁도난다. 산후풍오면 어쩌나.....싶기도 하고,,, 설마..하면서 파스붙이고, 기다린다. 안 아플때까지...^&^ 에고..울 신랑은 잠이 잘 오려나.. 고생했을텐데..워낙 말도많고, 게구스러워서, 그래도 KTX가 생긴뒤로 돈은 많이 들어도 사람은 편해졌다. 예전에 무궁화며, 새마을이며 버스타고, 전철타고, 또 갈아타고, 힘들었는데, 광명역이 가깝고, 대구까지 한시간 30분이면 도착하니까..제일 좋은것 같다. 무궁화타고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면서 고속철로 예매를 한다. 그럼...그렇지..애데리고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나 힘든데...하면서 생각해본다. 에고..반나절도 지나지않아 우리 큰딸이 보고싶네. 처음 엄마랑 떨어져있는 시간..별탈없이 잘자고 잘먹고 해야할텐데.. 자면서 울지는 않을련지, 보채지는 않을련지, 걱정스럽다. 그래도 전화목소리는 너무 좋다. 좁디 좁은 아파트에 생활하다,할머니의 넓은집으로 놀러갔으니, 좋겠지... 채은아..할아버지, 할머니, 사탕도 나눠주고, 다리도 어깨도 주물러주고 오렴..하니까.. 어...라고 대답한다. 다 키웠다. 뿌듯하다. 한놈을 이쁘게 키웠으니, 또 한놈을 정성스럽게 키워야 겠다. 둘째딸 혜은이가 너무 이쁘다. ^&^ 오늘밤은 혜은이와 꼭 붙어 잘수 있겠다.
늦은밤...잠못이루시는 님들.. 따뜻한 우유한잔 하시고, 달콤한 잠에 취하시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