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생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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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친정엄마생신은 챙기지도 못한하루... 저녁에 엄마랑 통화했다. "엄마, 미역국 드셨수.." "그래......" "엄마, 왜이리 딸을 멀리 시집보냈수.." "가까우면 미역국 끓여서 같이 먹을텐데..." 울먹.................................... "너거 잘 사는게 선물이다.............." 말이없음.. 울 엄마도 감수성이 많다. 눈물도 많고, 정도 많고, 황서방 월급으로 네식구 살려니까 힘들지...하시는데... "아니..먹고사는데 지장없다.." "잘 먹고 사는데..." "어쨋든 몸생각해서 많이 먹어라..그래야 젖도 잘나지..........." "응..엄마. 불쌍해서 어째.." "맨날 생신날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엄마, 나중에 아빠랑 좋은곳 구경시켜줄께...."했더니.. 전화기에서 뚜뚜뚜... 엄마가 우실것 같다... 눈물이 핑도는것이.... 엄마,아빠생신이 다섯날 차이... 엄마가 빠르다. 그런데 문제는 꼭 설날끼인 달... 올해는 둘째 몸조리때문에 내려갈 생각조차 못했고... 이러다..나도 울 엄마처럼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미처 못다한 효도 생각하며 목나아 울면..................................................... 신랑한테 전화했다. 오늘 많이 늦는단다.. "자기야..바쁘더라도 장모님한테 전화한통 넣지.."했더니.. "아차..생신이지"한다. 그래... 딸이 못챙기면 사위라도 인사는 해야지... 자기도 이제 두딸아빠니깐... 울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전화해봐야겠다. 할망구....울고 있으면 어쩌지............................/ 불쌍해서.. 애낳고 키우면서 느낀다. 친정엄마의 손길을....더욱.... 잘하자구요...친정식구든..시댁식구든... 그래도 맏딸인 큰언니는 생신선물이라도 보내는데....역시나.. 정말...열심히 살아서 꼭 비행기 태워 드려야지....다짐한다. 꼭.....!!!!!
엄마,아빠 오래오래 살면서,아프지 말고, 맛있는거 드시고, 좋은곳 구경다니시고, 딸이랑,사위랑 함께 늙어가자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