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찍 하루가 시작되었다.
애기아빠의 출근시간에 맞춰 큰딸이 자지러지게 울며 매달린다.
"채은아..왜그래..엄마 여기있잖아.."
"아빠, 가지마.."하면서 새벽출근하는 신랑의 발목을 잡는다.
처음있는일..채은이가 꿈을 꿨단다. 그래서 새벽잠을 살짝깨버린 채은이가 아빠출근하는 모습이 몹시 싫었나보다.
꼭 안아주었다. 불안한가보다. 요즘 동생때문에 인지 사랑을 뺏겼다라고 느껴서일까 몹시 신경질적인면도 보이고, 울음도 많이 늘었다. 무척 힘든가보다.
큰아이를 나무라고 싶어도 꾹 한번 더 참아본다. 그리고 한번더 안아주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요즘 놀이방을 다녀서 인지 많이 의젓해진것도 같은데....역시나 아직 어린 큰딸이기는 하다..^&^
둘째가 운다. 우는 소리가 귀엽다.
손탈까봐 자주 안아주지 않지만, 조금만 녀석이 어찌나 안아주면 좋아하는지...싱긋웃는 웃음이 나를 흔들리게 한다. 아가의 미소는 이렇게 다 이쁠까...싶다.^&^
오늘은 특별한 날!!
결혼 4주년이다. 오늘이 지나면 5년째 살아가는 부부가 되겠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출근한 신랑이 전화를 했다. 늘 하는 그시간에....
채은이 걱정이랑 몸안부를 물어온다. "좋아"하면서 "축하해"라고 했다.
마음뿐이였지만,신랑 좋아한다. 물론 신랑도 "축하해. 오늘 와인한잔 하자"그런다.
좋지...^&^
꼭 무슨날이라서 챙겨주고,챙겨받는것도 좋지만,
작은 말한마디에서 전해오는 따뜻함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역시 난 복많은 여자인가 보다.
따뜻한 신랑도 좋고,두딸도 내복이고, 호호,하하..
저녁에 빨리와서 네식구가 한자리에 모였음 싶다.
기념사진도 한잔 찍어볼까나...^&^
모두들 축하해 주세요.
오늘이 결혼 4주년 이라우.
5주년때 제주도 가기로 했는데, 지금부터 푼돈 열심히 모아야겠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