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 오늘은 날씨가 무척좋았습니다.
바람이 조금 있었지만,시원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친구랑 가까운 재래시장 구경도 다녀왔습니다.
반찬거리,김치거리,한아름 사들고 걸어오는 길이 무척 즐겁습니다.
딸아이가 아직 젖을 찾습니다.
22개월이지만,애미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먹이고 있습니다.
딸아이를 위해서도 끊어야할때인데,쉽지가 않습니다.
좀더 강인한 엄마가 되어야할것 같습니다.
울면서 잠든 딸아이에게 그냥 미안할 뿐입니다.
친정아빠회사에 다녀왔습니다.
아빠가 운송업이셔서 가까이에서 영업소로 자주 오십니다.
오늘은 식량꺼리 얻어왔습니다.
딸 시집가서 힘들게 살까봐 걱정만 늘 하시면서,이번에도 쌀 한가마니 주십니다.
아가씨때보다 살이 빠졌다고 늘 걱정하시는 친정아빠가 있어서 행복하면서도,
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회사근처 산에서 운동하시면서 두릅이며,산나물이며 친정아빠가 손수 캐셔서 까만 비닐봉지 한아름 안겨주셨습니다.
이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전 해드리는것이 하나도 없는데...
황서방이 무척 믿음직 스러운가봅니다.
우리 황서방....하십니다.
피곤할터이지만,늘 장인어른 하시는일 힘든일이란걸 알기에 가끔씩 회사를 찾아 아빠를 도와주는 저의 신랑에게 무척 고마움을 느낍니다.
지금 몹시 피곤합니다.
이제는 편안히 내집에서 자야할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지냈습니다.
이쁜꿈 꾸시고, 행복한 내일 맞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