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이라는 뜻은 인간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육도세계의 인연있는 성스러운 무리들인 천인과 인간 아수라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천상은 욕계 색계 무색계로 크게 나눌 수가 있으며 다시 구분을 하여 33천까지 나누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의미하는 일체세간은 천상으로는 욕계와 색계의
일부를 의미하는 것이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성스러운 인연들이 기뻐하고 축복하며 즐겨 공양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마치 부처님 사리를 모신 탑이나 기타 경전이나 불구를 모신 묘와 같이 공경할 것이다.
거기다 정성을 다해 받들어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더 말해 무엇 하리오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금강경을 수지 독송하며 배우는 공덕이 크다는 말씀을 강조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금강경을 가까이 하고 배우고 익히는 사람은 최상의 으뜸가는 귀중한 법을 얻어
성취할 것이라고 부처님이 증명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금강경이 있는 곳이나 설하고 베풀어지는 곳은 부처님이 계신 것과 같으며
더불어 훌륭하고 거룩한 제자들이 함께 계시는 것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높이 모실 제자들은 인천의 공양을 능히 받을 만한 성스러운 제자들을 의미합니다.
인간과 천상의 경계를 뛰어 넘는 제자들인 것입니다.
그들이 계시는 곳은 당연히 천인들이나 인간들이 즐겨 공양을 올리고 공경해 마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과 천상의 무리들을 해탈의 세계로 인도하는 큰 위력의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대 보살들이나 아라한들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현재 인간의 육신 몸으로 나툰 아라한 일지라도 그 위력과 경계는 천상의 윤회하는 몸과는 다르며
천상의 복력을 크게 뛰어 넘는 비교 할 수 없는 경지인 것입니다.
천상의 공덕의 경지가 반딧불과 같다면 아라한의 위력은 저 큰 태양과 같다고 합니다.
금강경이 머무르는 곳은 그러한 분들을 가까이 하고 모시는 것과 같다는 말씀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