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열려 또 파 찬스 놓쳐한 골퍼가 2m짜리 파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짧아서 1.5m만 가는
바람에 오랜만에 온 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 홀에서 다시 찾아온 파 기회. 그러나 이번에도 짧았고, 그 다음 홀에서도 역시 짧아 그만 보기가 되고 말았다.
그러자 함께 라운드를 하던 골퍼들이 한마디씩 했다.
“거시기(?)가 짧으니까 퍼팅까지 짧은 거 아냐… 킥킥.”
그 골퍼는 태연한 척했지만 내심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이런 소리를 듣고 흥분하면 안 되는데….’
또 다시 찾아온 파 찬스. 이번에도 2m 남짓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그만 30㎝ 길게 치고 말았다. 그러자 동반 골퍼들이 말했다.
“그게 원래 흥분하면 길어지는 법이야….”
마누라 눈치 안보고 치려면…시즌 동안의
행복은 바로 비시즌 동안 피나는 노력의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
1. 망가지기
무조건 살이 뒤룩뒤룩 쪄야 한다. 그러면서 한마디 한다. “봄만 되어 봐라, 내가 골프로 살 쫙쫙 뺀다.”
더 망가지기 병행.
스타크래프트 하며 맥주 마시고 밤 새우기 등등. 마눌로부터 ‘차라리 골프를 쳐라’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
2. 미친 척하기
운전 중 창 밖을 바라보며 혼잣말 하기.
골프 채널 보며 딴소리 하기.
폭설 내리는 날 연습장 가기.
잠자다 말고 골프 스윙 연습하기.
술 마시고 퍼팅 연습하기 등등….
골프에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마눌로부터 ‘저러다 진짜 큰일 나지’ 하는 소리 들을 때까지 죽어라 해야 한다.
3. 꾀병 부리기
운동 부족으로 인한 갖가지 질병을 호소해야 한다.
체중 증가로 인한 무릎 및 관절 통증.
잦은 감기, 몸살 및 피로.
아침에 못 일어나기 등등….
마눌에게 운동 부족으로 인한 폐해를 인식시켜야 한다.
바람둥이의 비결은 코스 관리!바람둥이 남자 골퍼가 골프를 통해서 알게 된
미모의 여성과 즐거운 밤을 보내게 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밤을 꼬박 새우며 멋진
사랑을 나누고 헤어지기 전에 금발의 여자가 애교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당신은 정말 끝내주는군요. 그 비결이 뭐죠?”
“없어요. 그냥 필드를 넓게 쓰고, 코스 관리를 잘한 것뿐이랍니다.”
비거리 짧다고 비아그라 복용?한심한 골퍼
― 50대 : 골프 친다고 대출 받는 남자.
― 60대 : 연장 탓하며 새 골프채 사는 남자.
― 70대 : 공 안맞는다고 레슨 받는 남자.
― 80대 : 비거리 짧다고 비아그라 먹는 남자.
‘초짜’에게 돈 따먹는 얌체 골퍼―공 올려놓고 연습스윙 실컷 하고 난 뒤 다시 공 만지작거리는 놈. 그러고선 뒤 팀 왔는데도 연습스윙 다시 들어가는 놈.
―그린에서 상대방이 준비할 때 멍청하게 있다가 차례가 되면 그제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동서남북, 사방팔방, 앉았다, 일어섰다 방향 보는 놈.
―연습스윙 열심히 해서 잔디 까놓고 정작 본스윙 때는 대가리 때리는 놈.
―거리 안 맞게 가르쳐줬다고 퍼터 집어 던지거나 그린 밖으로 공 쳐내며 개×× 떠는 놈.
―비기너 데리고 으스대며 돈 따먹는 놈. 코 묻은 과자 뺏어 먹는 놈보다 더 나쁜 놈.
이 정도는 돼야 진정한 골프狂1. 주말에 라운드를 못하면 자주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2. 배우자보다 골프에 더 흥미를 느낀다.
3. 해외출장시 골프 클럽을 제일 먼저 챙긴다.
4.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18홀 후 9홀 추가 욕구가 생긴다.
5. 비가 오다 멈추면 우산으로 스윙 연습을 한다.
6. 아이들 성적보다 본인의 스코어에 더 민감하다.
7. 내집 장만보다 골프 회원권 매입에 관심이 더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