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눈물
낙서장 2014/01/28 09:58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285775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봐라. "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 온 고급 브렌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며칠째 다그쳤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아들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손지갑을 훔쳤어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쳤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된다. "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시켰다. 
    
    자식의 잘못을 감싸기 바쁜 세상에 
    
    뜻밖의 상황을 대면한 경찰은 의아해 하면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 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친 것에 
    
    마음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판이 있는 날 법정에서 어머니가 울먹였다. 
    
    "남편의 뜻대로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 주세요."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흐흐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숙연해졌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왔다. 
    
    "불처분입니다. 꽝-꽝-꽝." 
    
    벌을 내리지 않은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 하는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판사가 그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