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무상]
낙서장 2013/09/10 17:33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285674
 
 


 
 
          도가 높은 스님에게 불교 신도인 속가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스님은 어느 날 친구인 장조류(張曹流)를 찾아가서 간곡히 권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도 이제 죽을 때가 그리 멀지 않았으니 발심하여 염불도 하고

          참선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라네.  단,

         내가 세 가지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서 그 일만
         마치면 곧 할 생각이네."

         "그 세 가지 일이 무엇인가?" 

         "첫째는 지금 하는 일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고,
          둘째는 아들 딸 모두 좋은 데 혼인을 시키는 것이고,
          셋째는 아들들이 출세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네."

         "자네 생각이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그렇게 하게나."

         그런데 장조류는 세 가지를 다 이루기도 전에 죽고 말았습니다.  
         스님은 문상을 가서 조문(弔文)을 지었습니다. 

         吾友名爲張曹流   오우명위장조류    나의 친구 장조류여! 
         勸伊念佛說三頭   귄이염불설삼두    염불 권하자 세 가지 일을

         마친 후에 한다고 했지. 
         可怪閻公無分曉   가괴염공무분효    염라대왕 그 양반도 분수가 어지간히 없네. 
         三頭未了便來鉤   삼두미료변래구    세 가지 일을 마치기도 전에 갈고리로

         끌고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