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오는 사람, 가는 사람 ㅡ
특별한 사유 아니면 오는 사람 일부러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또한 굳이 잡지 않는 것은 무릇, 인간 관계란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어서 마음 흐르는 대로 발길도 향하는 것이니 그 이치를 따르는 것뿐이라오.
사람은 사람끼리 살아가는 법이어서 누구라도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가게끔 돼 있거늘 오는 사람이야 그 마음이 나를 향한 것이니 고맙고, 가는 사람 마음은 그 방향이 나를 벗어나 다른 곳을 향하는 것 아니겠소.
무릇, 사람 마음이란 세월과 같아서 붙잡을 수 없는 법, 묵은 달력 같은 마음 바라보는 일 서로에게 힘든 일이니 차라리 나 혼자 아프자..., 차라리 나 혼자 슬프자..., 이파리 무성하면 지는 순서 남았다는 그 順理 강아지 눈뜸만큼 알고 있는 것이나,
어느 누가 되었든 먼저 마음 접어 슬프고 아프게 한 일 한 번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리니... 기다렸다는 듯, 바라고 있었다는 듯, 자리 냉큼 치우지 않은 채 돌아올 자리 남겨두는 것은 누구의 마음 한 번 깊이 헤아려 본 나의 初心 그 마음이 변함 없는 것일 뿐이라오.
그것이 곧 나의 순정이요, 道와 禮로써 마음 나눈 사람을 지키자는 것이요, 더불어 나도 순백하게 지키자는 뜻이리니 어느 누구라도 내 마음 저울질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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