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자는 것 모두 심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당뇨와 고혈압 발병도 수면 시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폴-미국 합동 연구팀은 싱가폴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동양인
남녀 5만8,04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심혈관계 질환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초기에는 심장병력이 있는 사람이 전무했으나, 8~10년
뒤에는 1,416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분석 결과, 평균 7시간의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그룹에 비해
하루 5시간 이하의 수면 부족 그룹과 9시간 이상 수면 과다 그룹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수면 시간이 심장병 발병에서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웨스트버지니아의대 연구팀은 "5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흡연, 야채와 과일
섭취가 적고 비만하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등 심장병을 일으키는 악조건을 많이 갖고 있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건들을 동일하게 두고 순전히 수면 시간만을
놓고 비교했을 때에도 5시간 이하만 자는 사람은 7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율이 5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9%나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나치게 오래 잠을 자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함을 의미하고,
이 때문에 사망율이 높을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이같은 수면 부족이나 과다가 당뇨, 고혈압을 유발하는
경향이 뚜렷하므로 이 때문에 심장질환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적당한 수면으로 건강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