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오늘은 ? 2009/05/15 20:43   http://blog.azoomma.com/kmy7048/282314
 

    내 가슴엔 아직도 사루비아의 달콤함이 살고
    여선생님 하얀 치아의 눈부심과 새 수련장
    빠알간 색연필로 쓴 참 잘했어요가 산다

    히말라야시다 오동나무 가지 사이로
    놀러 온 햇볕도 다람쥐도 찌르레기도
    어린 풍금 소리에 맞춰
    가슴에 달린 손수건처럼 마음을 펄럭이던
    그래 생명의 모든 국민학교가 거기 있었지

    아직도 내 입 안에 사는
    철수와 영희, 아련하게 바둑이를 부르며
    둥글게 둥글게
    그 착한 영혼의 이름들로 충만한 운동장
    아, 다시 가고 싶어라

    환한 금빛
    모래알의 은하수

    유하 시집 <세상의 모든 저녁>중에서


♬~ 스승의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