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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추기경 선종, 끝없는 애도행렬...명동병원으로 안치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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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오후 6시12분 87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는 김수환추기경을 병원을 거치지 않고 서울 명동성당 안치, 20일 장례 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922년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서 독실한 천주교 집안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추기경은 1951년 9월15일 대구 계산동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천주교 신부가 됐다. 1968년 2월9일 김 추기경은 노동자들의 인간 존엄성을 되찾기위해 한국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발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1968년 4월에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고 5월 2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됐다. 1969년 3월 28일 교황 바오로 6세는 김수환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하였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47세에 불과해 전 세계 추기경 134명 가운데 최연소였다. 김 추기경의 사상은 유신체제 아래에서 탄압을 당하던 민주화 인사들의 인권과 정의의 회복을 위해서 사용될 만큼 민주화 운동에도 큰 영향을 끼쳐 천주교회는 정치적으로 많은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사람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75세가 되던 해부터 건강을 이유로 꾸준히 사임의사를 밝혀온 김 추기경의 뜻을 꺾지 못하고 1998년 5월 29일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직의 사임을 허락하였다. 최근까지 노환으로 심신이 쇠약해져 강남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고 2008년 7월 한 때 호흡곤란으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언제 돌발상황이 발생할 지 알 수 없어 국내외 각계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한편 김 추기경을 ‘명예로운 한국인’에 선정했던 국민명예협회는 “김 추기경은 가톨릭 성직자로서 시대의 양심과 공동선을 추구하면서 인간 존엄성의 고귀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가난하거나 병든 사람과 함께 해 국민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하고 큰 고통 없이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고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해 이날 선종 후 안구 등을 적출하는 수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추기경님을 잃은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밝히며 “이 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고비마다 국가 원로로서 큰 역할을 해 오셨다”고 이 같이 애도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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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