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개띠방 가을정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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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보단 좀 늦은 울 아지트의 정모날.. 때는 바야흐르 2008면 11월 16일.. 우째 음력 날짜가 10월19일이다 보니 내 생일과 겹치게 되어 미역국도... 영감이 챙겨 준다는 생일 이벤트도 포기하고 서울행 고속버스 새벽6시40분 차에 몸을 싣고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기위해 출발~~~~ 모임장소에 가기위해 입력한 지하철 노선을 뇌까리며..ㅎㅎ 지하철 3호선 대화행을 타고 안국역에 하차.. 6번 출구로 나와서 인사동길로 오면 잔치집.. 휴일이라 차들도 무지 많았지만 버스전용차로가 있으니 예상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노선확인을 하고 지하철로 이동해서 안국역 6번출구로 나오는데 성공,, (ㅎㅎ 이정도면 포항 촌놈 티는 내지 않았겠지?) 말로만 듣던 인사동 거리...
노오란 은행나무 아래 나뒹구는 은행잎 밟으며 몇발자국 옮기니 일찌감치 도착해 날 맞이 해주는 조약돌.. 바로 뒤이어 온 아리... 일차적으로 만난 셋이서 약속장소인 잔치집에 갔다. 첨 가는 장소지만 어색하지 않음은 그간 설경기친구들 모임을 한 장소이어서 그런가?? 조금의 시간차로 도착한 별이.. 딸기.. 이슬이..야풍이... 이번 정모에는 겨우 7명이.. 아니 7명이나로 생각 하련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되고 주가하락으로 멀쩡하던 돈이 반타작되다보니 심기가 불편한 친구가 많은걸루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온 친구들끼리 오붓하게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하고 뚝배기 갈치조림. 순두부 찌게, 칼국수등을 시켜 서로 나눠먹고..
오늘 생일이라꼬 친구들이 챙겨온 케익을 후식으로 먹으며.. 그간의 안부도 물으며 역시 수다는 좋은것이야 해감씨롱...ㅎㅎ
글구 우리 예정대로 고궁산책을 하기로 했는디... 촌놈이 유명한 쌈지길을 가보지 않아서야 되겠냐며 잠시 쌈지길도 가보고...
속으로 내심 .. 역시 사람은 서울에서 살아야 되는갑다 그리 생각하며.. 쌈지길과 인사동길을 지나면서 옛 추억의 뽑기도 함 해 보고,.. 역시나 꽝이었지만.. 얼마전부터 날 유혹하고 있는 도자기들을 몇장 찍어도 보고..
버스로 몇코스를 이동해 창경궁에 도착...
예상과는 달리 포근한 날씨속에 우리들의 산책은 발걸음도 가벼웁게 ..
그치만 나때문에... 구두를 신어 발이 아픈탓에 적당하게 돌아보고 대학로로 이동... 이러다 보니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할 버스출발시간은 다가오고.. 아쉬운 이별을 위한 마지막 커피타임을 위해... 동숭교회에 자리한 카페에서 커피와 쟈스민차를 나눠 마시며 서로 사진 찍어주기도 하고...
조그만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제목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말하며 사진까지는 찍었는데 아직도 사실 무언 뜻인지 모른다. 용띠위에 개띠라??? (아는사람있슴 자세한 설명을 해주면 억수로 좋겠슴)
암튼 우리들의 모임은 이렇게 마무리되어가고 친구들이 일러주는대로 별 혼동없이 지하철 잘 타고.. 포황 오는 고속버스에 무사히 몸을 싣고보니 몇날 며칠 설레이느라 잠을 못잔 피로가 밀려들어 지겨움없이 잠에 취해 온거 같으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어제 만나서 정말 반가웠데이.. 우리 지금처럼 변치말고 일년에 두번씩이라도 서로의 얼굴 봐가며 알콩달콩 울 아지트 보듬어 가자꾸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