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감동 좋은글 *^*^* 2008/10/10 04:28   http://blog.azoomma.com/kmy7048/281962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가을은 또 다른 신의 이름
      가을은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풀잎 끝에 오롯이 맺힌 이슬 속에서
      누군가의 순수가 어린 그림자로 꿀벌처럼
      가을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곱게 물든 산새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여
      온갖 형용사로 그림을 그리는 당신은
      이 가을에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로 떠난 빨간 새들
      갈매기와 노닐다가 역겨워 지친 날개를 퍼덕이며
      가을 풍광에 서 있는 당신은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골짜기마다 산의 울음이 쏟아지는 맑은 물
      시린 발 움켜쥐고 무심코 흘러가는 구름을 잡아
      여기가 천국이라고 말하고픈 당신
      그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이 세상에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하늘에다 지워지지 않는 일기를 쓰는 당신은
      진정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