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박오일간의 연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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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명절을 지나고 보니 별꺼 아니라는 생각이 들건만... 이달 중순을 접어 들면서 부터 신경이 꽤 많이 쓰였었다. 추석날이 다가 올수록 작년 추석전날 쓰러진 기억이 자꾸 떠 오르면서 몸보다는 마음이 여~엉 불편 했었는데... 이상없이 내가 원하는대로 음식장만도 무사히 했구... 온 가족이 모여 모처럼 맛난 음식도 먹구... 밤늦은시간에 마실도 댕겨 왔구... 정성들여 만든 음식으로 조상님들 차례도 잘 지냈구... 차 막힘도 별로 없이 산소에 성묘도 갔구... 토종밤 줍느라 온산을 헤메기도 하구... 친정에 가서 가을에 제 맛을 발한다는 전어회도 먹구... 오늘 아침 집안 대청소까지 다 마쳤으니 쉬는일만 남았다 싶었다. 그치만 뜻밖에 볼일이 생겨 영감이 축산항에 선주를 만나러 가야 된단다. 혼자가는게 당연한것을 내가 따라가길 원하며 선주와의 약속시간이 임박했슴에도 안가고 미적대는 바람에 따라 나섰다. 아무리 바빠도 휴게소 들러서 커피한잔은 당연 하고... 커피를 마시며 귀경길의 사람들 노니는 모습을 담아봤다.
가는길 엄청 밀릴줄 알았는데 여유롭게 제 시간에 축산항에 도착해서 선주를 만나 일단은 구두로 한건을 했다 ㅍㅎㅎ 내일 아침 구두약속대로 계약금이 입금확인되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오늘이 될꺼이다. 암튼 남들 다 노는 연휴에 생각지도 않은 건수를 올렸으니 기분이 좋을수 밖에... 돌아오는 길은 꾸불꾸불한 길이라도 바닷가 길로 가자는 영감의 제의를 아주 부드럽게 OK~~~~~~~~
영덕 풍력발전소에 들러 지역 뉴스에서만 보고 들은걸 직접보고 사진도 찍고.....그랬다. 들은것보다 규모도 많이 컸고 저렇게 큰게 바람에 부드럽게 돌아가는게 아주 신기 ^&^
길가에 곳곳에 핀 가을상징꽃인 코스모스들도 한들한들~~~~ 귀경길의 여러사람과 영감볼일보는데 따라온 날 반기는듯도 했다.
조금 지나 창포말 등대... 영덕군의 특산품이자 상징인 대게를 소재로 하여 대게의 집게발을 본떠 만든 형상으로 딱딱한 집게 발의 세밀한 형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기존의 등대형태와는 차별화하여 재미와 상징성을 강조한 조형 등대이다.
영덕의 상징성 대게터널인데 낮에 보니 그냥 조형물로 보이지만 야간에 조명을 발하면 아주 멋있을거 같았다.
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쪽 산책로 또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기에 충분했구... 바닷물 색깔에 흠뻑 취하고 싶었다...
나이에 맞지않게 짓궂게 집게발속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한컷 ~~~ 찍고 집에와서 양푼이 비빔밥으로 저녁해결하고 며칠만에 컴앞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 나~~~ 지금 무지 행복한거 같으다.. 그나저나 먼길갔다 귀경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좀 그렇지만... 암튼 블로거에 여러님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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